해수욕장-항·포구-주변 횟집-수산시장은 6월18일부터 특별점검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와 17개 지방자지단체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전국 수산물 위·공판장, 유통·판매업소를 대상으로 지도·점검 및 어패류 수거·검사 등을 실시한다.

15일 식약처는 기후변화 등으로 비브리오패혈증균(Vibrio vulnificus) 검출 시기가 점차 빨라지고 콜레라 환자가 재출현하고 있어, 이번 점검은  ‘비브리오패혈증균 예측시스템’을 활용한 비브리오균 오염우려 수산물에 대한 선제적 안전관리라고 밝혔다.

올해 수산물 안전관리 주요 내용은 ▲유통·판매, 생산단계별 비브리오균 검사강화 ▲바닷가 횟집, 수산시장 등 비브리오균 현장신속검사 및 특별점검 ▲비브리오패혈증균 감염 예방 홍보 등이다.

유통·판매 단계에서는 6개 지방식약청과 17개 시·도가 합동으로 5월 17일부터 10월 31일까지 수산물 위·공판장 및 유통·판매업소에 대한 지도·점검과 어패류 수거·검사를 실시한다.

특히 여름철 국민들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과 항·포구 주변 횟집(센터) 및 수산시장 등을 대상으로 오는 6월 18일부터 2개월간 비브리오균 현장신속검사와 특별점검 등 식중독 사전예방 관리를 실시할 예정이다.

비브리오패혈증은 바닷물 온도가 올라가는 여름철에 집중적으로 발생하여 수산물의 안전한 구매·섭취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며, 간질환·알콜중독 등의 질환이 있는 사람들은 치명적일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여름철에는 특히 만성 간 질환자 등 고위험군의 경우에는 어패류를 날것으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조리하여 섭취하여야 합니다.

날 것으로 섭취하는 횟감은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반드시 구분하여 사용하며, 사용한 조리도구는 세척·열탕 처리하여 비브리오균의 2차 오염을 방지해야 한다.

식품을 구입할 때는 어패류는 신선한 것으로 장보기의 마지막에 구입하여 신속히 냉장·냉동 보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비브리오패혈증 Q&A

Q. 어떤 경우에 비브리오 패혈증에 걸리나?

 ▶ 비브리오패혈증균이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것으로 먹거나 덜 익혀 먹는 경우와 오염된 해수에 개방된 상처가 노출되어 상처를 통하여 감염될 수 있다.  

Q. 비브리오 패혈증의 증상이 무엇인가?

 ▶ 건강한 사람에서는 구토, 설사, 복통 등의 증상을 일으킬 수 있다. 하지만, 만성 간질환 등의 기저질환으로 감수성이 높은 사람에서는 혈류감염을 일으켜서 발열, 오한, 저혈압, 피부괴사 등 패혈성 쇼크의 증상을 유발할 수 있다.
 ▶ 대부분 환자에서는 감염 후 36시간 내에 피부에 출혈성 수포가 형성되며, 혈소판 감소 및 범발성 혈관 내 응고병증이 발생합니다. 패혈증으로 발병하는 경우 사망률은 50%에 이른다고 한다.
 ▶ 오염된 음식(해산물)을 날로 먹었을 때 : 잠복기는 평균 약 2일(3시간∼최대 8일)이고 급작스런 발열, 오한, 구토, 설사, 하지부종, 수포, 궤양, 괴사 등 주요증상을 보이며, 치명율이 40∼50%에 달한다.
 ▶ 상처에 의한 감염의 경우 잠복기는 약 12시간이고 창상부위 부종, 흉반, 수포성 괴사 등의 주요증상을 보이며 신속한 치료가 없을 경우 피부근막, 근육괴사가 일어날 수 있다.

Q. 어떤 사람이 비브리오패혈증에 위험한가?

 ▶ 건강한 사람의 경우에는 경미한 위장관 증상으로 끝나지만 다음과 같은 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에 해당하는 사람들은 패혈증으로 사망할 수 있으므로 특히 조심해야 한다.
고위험군은 ① 간질환 환자(간경화, 만성간염, 간암, 혈색소증) ② 알콜중독자 ③ 만성 질환자 (당뇨병, 폐결핵, 만성신부전, 만성골수염) ④ 위절제술을 받은 사람, 제산제나 위산분비 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 ⑤ 위장관 질환(무산증, 위궤양, 취염, 췌장염, 국한성장염, 허혈성장질환 등) ⑥ 장기간 부신피질 호르몬제를 투여받는 사람 ⑦ 재생불량성 빈혈, 악성종양, 백혈병 환자 등 ⑧ 항암제나 면역 억제제를 복용중인 사람 ⑨ 면역결핍환자(AIDS나 백혈구 감소증 환자)이다.

비브리오패혈증 예방법

○ 어패류는 채취·운반·보관 시 위생적으로 신속하게 처리해야 한다.
○ 어패류는 구입 시 신속히 냉장보관 하여 식중독균 증식을 억제해야 한다.
○ 어패류는 수돗물로 2∼3회 깨끗이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는 반드시 구분해서 사용한다.
○ 사용한 조리 기구는 깨끗이 씻어 열탕 처리 등 2차 오염을 예방해야 한다.
○ 비브리오패혈증 고위험군의 경우 어패류를 날로 먹지 말고 가열(85℃이상) 섭취한다.
○ 상처가 난 사람은 오염된 바닷가에 들어가는 것을 삼가야 한다.

 

비브리오콜레라 예방법 

○ 식수는 끓이거나 살균·정화된 것을 먹어야 하며 콜레라 환자의 배설물(분변, 구토물 등)은 살균·소독하여 배출하고 직·간접 접촉감염에 주의
 ○ 콜레라균 발생해역의 어패류는 반드시 가열·조리하여 섭취하고 흐르는 수돗물에 2~3회 정도 잘 씻고 횟감용 칼과 도마를 구분하여 사용한다.
 ○ 사용한 조리 기구는 세척, 열탕 처리하여 비브리오균의 2차 오염을 방지한다.
 ○ 어패류는 가급적 날로 먹지 말고 충분히 가열 조리하여(85℃ 1분 이상) 섭취한다
 ○ 식재료 구입 시에는 어패류를 맨 마지막에 구입하고 신속히 냉장 보관하여 비브리오균의 증식을 억제하고 신선도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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