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자력안전위 "피폭량, 안전기준 범위내" 발표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제품, 라돈-토론 내부피폭 위험성 존재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라돈  검출 침대(대진침대 일부 제품)의 라돈 피폭선량이 안전기준 범위내로 발표돼 소비자들은 다소 안도하게 됐다. 그러나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제품의 경우 라돈 및 토론의 내부피폭 위험성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점에 불안감을 씻지 못했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10일 조사결과 문제의 침대는 피폭량이 안전기준(연간 1 mSv 초과 금지) 범위내라고 발표했다.

원안위는 "매트리스 속커버를 신체에 밀착시킨 상태로 매일 10시간 동안 생활할 경우 연간 피폭방사선량은 0.06 mSv이며, 최대 24시간을 침대에서 생활할 경우 최대 연간 외부피폭선량은 0.15 mSv였다며, 이는 가공제품 안전기준(연간 1 mSv 초과 금지) 범위내"라며 "해당 매트리스는 겉커버(원단-솜-부직포) 안에 있는 속커버(원단-솜-부직포) 원단 안쪽에 음이온파우더가 도포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출처 원자력안전위원회
출처 원자력안전위원회

"침대 지점별 조사결과 내부피폭 영향 있어"

원안위는 그러나 모나자이트로 인한 라돈 및 토론의 내부피폭 위험성이 존재할 수도 있어, 해당 매트리스 표면 위 2㎝, 10㎝, 50㎝ 지점에서 라돈·토론의 농도를 연속 측정하고 내부피폭선량을 평가한 결과, 각 지점에서의 매트리스와 가까운 지점에서는 내부피폭의 영향이 있었다고 밝혔다.

출처 원자력안전위원회
출처 원자력안전위원회

"모나자이트 유통 현황 조사 추진"

원안위는 모나자이트 사용에 따른 토론의 영향을 무시할 수 없으므로, 현재 국내 모나자이트 유통 현황 조사를 추진 중에 있으며, 침대 및 침구류 등 생활밀착형 제품에 활용되는 것이 발견될 경우 추가 조사를 추진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원안위는 D사에서 2010년 이후 생산된 제품 중 해당 속커버를 적용한 모델은 9개(네오그린헬스, 뉴웨스턴, 모젤, 벨라루체, 그린헬스1, 그린헬스2, 파워플러스포켓, 파워트윈플러스, 파워그린슬리퍼)로 총 24,552개를 생산한 것으로 조사되었으며, 이 외의 모델 및 2010년 이전에 제작된 제품에도 일부 모나자이트가 사용된 것으로 추정되어 이에 대한 조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소비자 환불-보상 문의 와 안전성 문의 많아

소비자들은 원안위 발표 이후 모나자이트로 인한 라돈 및 토론의 내부피폭 위험성이 존재할 수도 있다는 점에 우려감을 씻지 못했다. 기존에 알려진 4개 외 5개 모델에서도 라돈이 방출됐다는 점에도 주목했다.

대진침대 라돈 검출 논란 이후 한국소비자원에는 침대 관련 문의가 증가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환불 문의와 리콜 외 추가 피해 보상 문의가 많았다"며 "안전성관련 문의도 있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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