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단숨에 3위...아우디 A6 35 TDI ‘베스트셀링 모델’까지

[우먼컨슈머 이춘영 기자] ‘아우디 또 리콜?’

아우디자동차가 지난달 24일 냉각수 펌프 결함으로 화재위험이 있다며 리콜을 실시한다고 밝히자 나온 반응이다.

이번 리콜 대상은 2013~2016년형 A4, 2013~2017년형 A5, 2012~2015년형 A6, 2013~2017년형 Q5 SUV(사진) 등 120여만대다.

아우디폭스바겐 그룹은 지난 2015년 디젤 배기가스 조작을 한 디젤 게이트로 큰 홍역을 치렀다.

2016년 아우디는 유해 배출가스를 줄이기 위해 프로그램을 조작한 사실도 드러났다.

이 해에 아우디와 폴크스바겐은 소음-배출가스 인증서류 조작으로 판매금지처분을 받기까지 했다. 평택항에 발이 묶인 아우디-폴크스바겐 차량은 32개 차종 79개모델로 1만9000여대나 됐다.

아우디 2018년형 A6(출처=아우디코리아)
아우디 2018년형 A6(출처=아우디코리아)

국내 소비자들은 이런 일을 잊었나.

8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4월 수입차 판매랭킹에서 아우디(2165대)는 벤츠, BMW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지난 3월 말 주력 차종인 A6 신형을 내놓고 영업을 재개한 지 불과 한 달 만이다.

'디젤 게이트' 이후 2년여간 중단했던 판매를 최근 재개한 아우디는 단숨에 3위로 뛰어올랐고, 최다판매 모델도 배출했다.

4월 수입차 시장에서 메르세데스-벤츠가 4개월 연속으로 판매 1위를 지켰다.

벤츠는 4월중 총 7349대를 팔아 BMW(6573대)를 큰 차이로 제치고 브랜드별 등록 대수 기준 1위에 올랐다.

벤츠 판매량은 같은 달 르노삼성(6903대), 한국GM(5378대)의 내수 실적을 넘었다. BMW도 한국GM보다 1000대 이상 많이 팔렸다.

도요타(1709대), 포드(1054대), 랜드로버(911대), 렉서스(872대), 볼보(863대)가 아우디의 뒤를 이었으며 아우디와 함께 시장에 복귀한 폭스바겐은 809대를 팔아 9위에 머물렀다.

4월 베스트셀링 모델은 아우디 A6 35 TDI(1405대)가 차지했다.

아우디의 영업 재개 전까지 베스트셀링 모델 자리를 놓고 엎치락뒤치락했던 BMW 520d(1357대)와 벤츠 E 200(1257대)은 2, 3위로 밀려났다.

지난달 신규등록된 수입차는 작년 같은 기간보다 29.3% 증가한 총 2만5923대를 기록했다.

이는 월간 기준 최대 판매량(2만6402대)을 달성한 지난 3월에 이어 두 달 연속 2만5000대를 넘어선 것이다.

1∼4월 수입차 누적 판매량은 총 9만3328대로 작년 동기 대비 24.4% 늘었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수입차 연간 판매량은 처음으로 25만대를 돌파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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