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Z, 산, 사찰 등 영국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 충분"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영국인에게 한국은 어떤 이미지로 인식되고 있을까?

영국인에게 한국은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대체목적지로서의 이미지가 강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영국 젊은층에서 긍적적인 이미지가 강했다.

영국인들은 해외여행 주요 목적지로 인접한 유럽국가 및 미국을 가장 많이 방문하고 있으며, 동북아 지역에서는 일본을 가장 많이 방문하고, 과거 영국령이었던 홍콩 방문율이 특히 높았다. 

한국의 방문은 관광목적지로서 뚜렷한 이미지 부재로 일본의 약 1/3 수준에 그쳤다.

이같은 조사는 한국관광공사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유럽으로의 다변화 시장 확대를 위해 영국 관광시장 조사를 실시한 결과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은 일본, 중국 등 주변국에 비해 장거리 여행목적지로서 이미지가 약하지만 젊은 층을 중심으로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기 때문에 추후 방한시장으로서의 잠재력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현지 소비자 대상 조사 결과, 한국은 관광목적지로서의 인지도가 높지 않았으며, 방문비율이 일본의 약 1/3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일본과의 비교 분석 결과 한국은 일본에 비해 관광자원에 대한 인지도·매력도가 약하면서 비용 측면에서는 일본과 비슷하게 인식되어 방문 요인이 약했다.

출처 관광공사

연령별로 보면 노년층에서는 뚜렷한 이미지 없이 아직 가보지 않은 나라이기 때문에 방문한 경우가 많았으며 북한 이슈에 대한 불안감도 높은 편이었다.

그러나 젊은층에서는 첨단기술, K-Pop 등 긍정적인 이미지가 강하게 형성되어 있었으며, 향후 방한의향도 59%로 53%의 노년층에 비해 높아 추후 젊은층을 중심으로 한 방한관광 홍보가 보다 효과적일 것으로 보인다.

영국 현지 여행업계에서는 DMZ, 산, 사찰, 첨단기술 등 영국인이 관심을 가질 만한 소재는 충분하며 전통과 첨단이 공존하는 독특한 매력의 목적지가 될 수 있지만, 이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점을 시급히 개선해야 할 점으로 꼽았다.

출처 관광공사

한국 체류 영국인들은 한국의 역동적이고 안전한 나이트라이프가 젊은층에게 크게 어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보았다.

관광공사는 이번 조사 결과를 토대로 영국시장과 유럽시장 대상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특히 ‘2017~2018 한영상호교류의 해’를 계기로 특별캠페인을 추진, 방한관광 홍보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키워드 별 한국 이미지를 보면 자연에서는 산, 제주도, 섬 등이었고, 미식에서는 불고기, 국수, 길거리 음식 등이었다.
현대적 키워드로는 서울, 대도시, 발전, 고층빌딩, 첨단기술 등이 인식됐다. 긍정적 이미지로는 현대적, 세련됨, 역동적이라는 이미지가, 부정적 이미지는 혼잡,안보, 북한, 군부대, 불안정 등이었다.

그러나 DMZ는 매우 독특한 방문지, 이국적 문화, 전통문화, 불교문화(사찰 등), 대중문화(K-Pop, 길거리 공연 등), 친절한 사람들이 긍정정 이미지로 인식됐다.  

한국여행 장애요인은 언어장벽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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