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귀갓길 범죄 등 여성이 일상생활에서 느끼는 불안감에 대해 경찰이 환경 점검을 통해 걱정을 줄여줄 예정이다.

서울 밤 거리, 기사와 관계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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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가정의 달 5월 한달 간, 여성불안환경을 진단, 점검하고 불안요인을 해소한다고 4일 밝혔다.

전국 경찰서에서 활동하는 범죄예방진단팀(CPO)은 조도, 조명 간격, 폐쇄회로 텔레비전(CCUV) 설치여부, 주·야간 통행량 등 셉테드(CPTED) 기법을 활용해 생활주변 환경을 점검한다.

점검 결과 드러난 취약요인은 각 자치단체와 공유하고 이를 자치단체의 환경개선 사업에 반영해 개선토록 할 예정이다.

현재 경찰과 자치단체는 범죄예방을 위한 환경개선에 협력하고 있다.

경찰 추산, 2017년 기준, 전국 셉테드 사업은 총 1,031개가 추진됐다. 2016년 추진된 사업 312개 대비 330% 증가했다.

경찰은 범죄취약지점 개선을 위해 올해 국가 예산 4억 8천만 원을 첫 편성했다. 여성 범죄 불안감이 높은 취약지점을 중점 개선하는 ‘여성 귀갓길 등 범죄취약지점 개선 사업’도 추진한다.

지역 범죄발생, 112신고, 범죄통계, 주민 의견수렴 등을 바탕으로 관할 내 범죄취약 지점을 진단했다. 최근 이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개선이 시급한 296개소를 사업지역으로 선정했다.

선정된 296개소 사업지역은 진단결과를 바탕으로 조명, 비상벨, 반사경 등 다양한 범죄예방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취약지점 개선사업이 마무리되는 하반기에는 지역별 범죄발생률, 체감안전도 조사 등을 실시해 정책 효과를 분석할 예정이다.
 
경찰청 관계자는 “범죄예방을 위해서는, 지역 치안에 면밀한 진단과 분석을 중심으로 지역사회 모두의 문제해결 노력이 필수”라며, “이번 집중진단으로 지역사회의 범죄예방 참여가 확산되고, 여성의 범죄 불안감 해소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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