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모레퍼시픽미술관, 첫 기획전 5월3일부터
대규모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아모레퍼시픽미술관(Amorepacific Museum of Art, APMA)은 개관 기념 전시회인 ≪Rafael Lozano-Hemmer: Decision Forest≫(라파엘 로자노헤머: 디시전 포레스트)전을 5월 3일부터 진행한다.

라파엘 로자노헤머(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라파엘 로자노헤머(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라파엘 로자노헤머는 26년간 기술을 기반으로 한 공공 미술 프로젝트를 통해 대중과 교감해 온 멕시코 태생의 캐나다 출신 작가로, 동시대 미디어 아트 분야에서 가장 활발하게 활동하는 작가 중 하나다. 작가가 강조하는 사람과 관계, 공동체의 가치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이 추구하는 방향성과 잘 맞아 첫 기획 전시의 주인공으로 선정됐다.

이번 전시는 라파엘 로자노헤머(Rafael Lozano-Hemmer, 1967-)의 1992년도 초기작 <Surface Tension>부터 세상에 첫 선을 보이는 신작 5점을 포함하여 작가의 26년간의 작업 세계를 조망하는 첫 번째 아시아 회고전이자 작가의 최초 한국 개인전으로, 한국에서 보기 드물었던 대규모 인터렉티브 미디어 전시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

Blue Sun, 2018LED 배턴, 알루미늄 및 나무 프레임, 컴퓨터, 태양 교류 방정식, 오픈프레임웍스, d3 프로그래밍, 지름 300cm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Blue Sun, 2018LED 배턴, 알루미늄 및 나무 프레임, 컴퓨터, 태양 교류 방정식, 오픈프레임웍스, d3 프로그래밍, 지름 300cm (사진=아모레퍼시픽 제공)

데이터 과학 용어이자 이번 전시 제목인 ‘Decision Forest’는 관람객의 선택, 그리고 관람객과 작품의 상호작용에 따라 얻을 수 있는 결과값을 의미하기도 한다. 또한 통제할 수 없는 대중의 본성, 불완전한 지각의 과정, 불확실하고 규정되지 않은 공간에서 발휘되는 창의성 등 여러 가지 개념의 집합이기도 하다. 전시된 작품들은 관람객이 주인이 되어 만들어가는 창의적인 소통의 플랫폼이다. 전시를 방문한 관람객이 스스로 작품에 참여할지 여부를 선택하고, 그에 따라 관람객과 작품의 상황과 상태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전승창 아모레퍼시픽미술관 관장은 “아모레퍼시픽미술관의 이번 전시를 통해 관람객이 직접 작품에 참여하면서 지금까지 느끼지 못했던 특별한 감각적 경험을 할 수 있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 며 “작품들이 전하고 있는 사람을 향한 따뜻한 시선, 그리고 작품과 관람객 간 상호작용 과정을 통해, 대중과 함께 열린 마음으로 호흡하고자 하는 미술관의 방향성을 전달하고자 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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