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0개 새로 인증...전체 1,937개로 늘어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정부가 공인하는 '사회적 기업'이 최근 새로 40개가 생겼다. 이로써 국내 사회적기업은 5월 1일 현재 모두 1,937개로 늘었다.

사회적기업은 다양한 사회적 가치를 추구하는 기업으로 기존의 취약계층에 대한 사회서비스 및 일자리 제공 뿐만 아니라 환경문제 등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역할을 한다.

이번에 새롭게 인증 받은 사회적기업은 대중음악을 통한 사회공헌, 자원재활용을 통한 환경문제 해결, 중증장애인 및 도박중독자 일자리 제공, 공정무역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고 있는 기업이다.

지난 1일 고용노동부로부터 새로 인증받은 사회적기업 중 주요기업을 소개한다.

두팔로㈜ (Do Follow INC)

2014년 설립된 서울 양천구 소재 두팔로(대표 오장석)는 다양한 대중음악 콘텐츠를 창작해 청년들에게 뮤지션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취약계층에게는 문화향유 기회를 제공하는 것을 소셜미션으로 하고 있다. 사회적 문제 해결에 열의가 있는 청년들로 쇼콰이어그룹 ‘하모나이즈’를 결성하여 ‘KPOP 진로콘서트’ 등 청소년을 위한 활동을 하고 있다.

두팔로의 프로그램 활동 모습.
두팔로의 프로그램 활동 모습.

쇼콰이어(Show Choir)는 합창과 쇼구성을 결합한 예술퍼포먼스그룹이며, KPOP 진로콘서트는 ‘K-POP과 진로교육’을접목한 컨텐츠로 학교로 직접 찾아가 학생들의 고민을 듣고 상담을 병행하는 콘서트이다.

두팔로는 ‘창의학교’, ‘나는 배우다’ 등의 문화예술교육콘텐츠를 창작하여 취약계층 아동 및 학교밖 청소년들과 공동 문화활동을 통해 이들의  자존감 회복에 도움을 주고 있다.

(주)하이사이클

서울 영등포구 소재 하이사이클(대표 김미경)은 환경문제 해결을 사회적 목적으로 설립됐다. 주변의 버려지는 물건에 디자인 가치를 입혀 다양한 업사이클 제품을 제작·판매하고 있다. 기존 업사이클과는 차별화된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커피재배 키트, 린넨천을 활용한 반려동물 용품 등 새로운 수요를 창출하고 있다.

하이사이클의 '커피팟'(원두 찌꺼기로 제조된 커피나무 재배키트)
하이사이클의 '커피팟'(원두 찌꺼기로 제조된 커피나무 재배키트)

하이사이클은 폐 커피자루를 업사이클하여 에코백, 파우치 등을 만드는 ‘다듬:이’,  커피 찌꺼기를 활용한 커피나무 재배키트 ‘커피팟’, 호텔 리뉴얼 과정에서 버려지는 린넨 천을 이용한 반려동물 샤워가운 ‘마음:이’ 등 브랜드를 개발했다.

업사이클링 소비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교육 및 캠페인을 진행하고, 제품 제작 과정에서 시니어 클럽, 지역 자활센터, 장애인 복지관과 연계하여 취약계층에게 일자리를 제공하고 있다.

깜밥이날다누룽지자활협동조합

강원 정선군 소재 깜밥이날다누룽지자활협동조합(대표 김석기)은 강원도라는 지역적 특수성을 반영, 자활의지가 있는 도박중독자의 사회적응을 돕고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을 사회적 목적으로 2016년 설립됐다. 기존 도박중독자를 위한 치유프로그램과 차별화 하여 도박중독 완치 이후 일자리 제공을 통해 사회적응을 돕고 있다.

깜밥이날다누룽지자활협동조합
깜밥이날다누룽지자활협동조합

이 기업은 한국도박문제관리센터, 강원랜드 클락(중독관리센터)과 함께 ‘생명사랑협의체’를 구성하여 도박중독 문제해결을 위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으며, ‘생명사랑 녹색치유농장’ 프로그램은 도박중독자가 농사에 관심을 기울이면서 자연스럽게 도박을 끊고 자립해 나갈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대표적인 자활프로그램으로 자리잡고 있다.

꿈더하기 사회적협동조합

서울 영등포구 소재 꿈더하기 사회적협동조합(대표 전영화)은 발달장애인의 직업교육 및 일자리 제공을 사회적 목적으로 발달장애인 부모 모임인 ‘함께하는 영등포장애인부모회‘와 영등포구의 지원을 받아 2016년 12월 설립됐으며, 2017년 5월 사회적협동조합으로 인가를 받았다.

꿈더하기 사회적협동조합
꿈더하기 사회적협동조합

현재 10여명의 발달장애인이 견과류, 누룽지 등의 식품을 제조하고 있으며, 매주 정기적인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장애인의 업무적응 및 장기근속을 지원하고, 향후 장애인 고용을 확대시켜 나갈 계획이다.

(재)아름다운커피

서울 종로구 소재 (재)아름다운커피(대표 서경표)는 공정무역을 통해 저개발국 커피생산 농가의 자립을 지원하고, 윤리적 소비문화를 확산시켜 나가는 것을 사회적 목적으로 2014년 설립됐다.

(재)아름다운커피
(재)아름다운커피

해외 10개국 커피생산자(2헥타르 이하의 소규모 경작농가)와 장기계약을 체결하고 적정가격으로 커피를 수입하고 있으며, 소셜프랜차이즈(아름다운커피 유니온)를 통해 공정무역 가치를 확산해 나가고 있다. 아울러 다양한 사회적기업과 협업체계를 구축하여 적극적인 판로지원 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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