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인공지능(AI) 발달로 생산, 물류, 제조 뿐만 아니라 생활 영역에 기술이 스며들고 있다.
취업과 채용 분야에도 AI 시스템이 적용됐다.
사람인은 취업포털 업계 최초로 AI를 도입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포털 전반에 HR테크를 심은 것. 구직자는 검색, 공고조회 등 행동패턴과 이력서, 자기소개서 등 데이터를 분석해 적절한 공고를 선별, 전달해준다.
대표 AI서비스는 ‘아바타서치’로 개인화된 공고를 지속적으로 제공한다. 구직자는 공고 찾는 시간을 줄일 수 있다.
서류전형의 경우 AI가 도입되면서 검토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최근 문제가 되는 채용비리를 방지하기 위한 방안으로 꼽히고 있다.
롯데그룹의 일부 계열사는 올해 상반기 공개채용 서류전형에 AI를 도입했다.
AI가 구직자의 자기소개서를 분석하고 직무에 적합한지 판별해 데이터를 제공한다. 롯데는 AI 시스템이 처음 도입된 점 등을 감안해 기존 서류전형 평가방법을 병행하고 AI 자료는 참고자료로 활용할 예정이라 전했다.
SK C&C는 AI플랫폼 ‘에이브릴’을 올해 상반기 SK하이닉스 신입사원 서류평가에 시범 활용했다. 에이브릴은 인사 담당자 10명이 하루 8시간씩 7일간 살필 1만 명의 자기소개서를 8시간이면 평가할 만큼 빠르고 정확하다는 평을 받는다.
건설 소프트웨어 회사인 마이다스아이티는 최근 AI 면접관을 선보였다. AI면접관 ‘인 에어’는 센서와 질문을 통해 지원자를 평가한다. 먼저 카메라를 통해 지원자의 얼굴과 실시간 표정을 분석하고 오디오를 통해 목소리의 톤 등을 판단한다. 심장 박동과 뇌파를 체크해 지원자의 긴장정도도 구별한다. AI면접관은 질문하고 지원자를 관찰해 결과를 내놓는다. ‘인 에어’는 면접을 비롯해 서류검사, 인적성검사도 함께 진행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