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자 맞춤형…온라인채널 초회보험료(2017년) 102억 원, 5년새 7배 성장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생명보험업계가 소비자에게 차별화된 온라인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인터넷, 모바일이 보험산업의 주요채널로 급부상하고 있고 인공지능이나 블록체인 등 신기술이 적용된 서비스가 등장하고 있어 수요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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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협회에 따르면 온라인채널에서의 보험 판매규모는 2012년 말 약 15억 원에서 2017년 말 102억 원으로 7배 증가했다. 생명보험 신계약의 판매규모가 감소하는 이때, 소비자에게 저렴한 보험료와 간편한 가입절차로 관심받고 있는 온라인채널의 성장은 주목할 만하다.

온라인 보험상품의 차별화된 특징은 질병특화, 급부분리, 소액보험, 저축성보험 등이다.

기존 암보험, 질병보험 등에서 다양한 종류의 질병을 함께 담보했지만 온라인보험은 보험소비자가 원하는 질병만을 선택해 담보할 수 있다.

기존보험이 진단비, 입원비, 수술비 등 급부를 분리해 가입이 어려웠다면 온라인보험에서는 소비자가 원하는 질병치료 목적의 특정급부를 분리해 선택 가입이 가능하다.

보험판매와 유지 시 비용을 최소화하고 질병특화, 급부분리를 통해 1만원 미만 수준의 보험료로 설계할 수 있다.

변액보험, 연금보험 등 저축성보험의 출시도 증가하고 있다.

보험 소비자는 보험사 방문외에도 스마트폰, 태블릿PC 앱을 통해 보험금청구, 보장내용 확인, 보험료 납입 등 주요 보험업무를 볼 수 있다. 공인인증서 없이 카카오페이 인증을 통한 간편가입도 가능해졌다.

매년 갱신이 필요한 공인인증서 대신 지문, 홍채 등 바이오 인증 서비스도 준비됐다. 서류 등으로 제공되던 보험약관도 모바일로 확인 가능하다.

블록체인기술을 활용해 병원에서 치료비를 결제할 때 자동으로 보험사에 보험금 청구도 가능하다. 보험금 청구가 누락되는 피해를 막을 수 있다. 현재 시범사업 중이며 안정화단계를 거친 후 전 소비자에게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상담원 외에도 인공지능 로보텔러 해피콜 서비스와 챗봇을 통한 SNS 실시간 상담도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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