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영상에 수어, 자막, 화면해설 없어 장애인 큰 불편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6일 청와대 수석보좌관회의에서 장애인 탈시설 정책 등 주요 국정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달라 당부했으나 시각장애인, 청각장애인들은 청와대 홈페이지에서조차 알 권리를 잃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 4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영상이 청와대홈페이지에 올라왔다. 화면해설 및 수어, 자막이 없었으며 배경음만 흐르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영상 캡쳐)
지난 4월 19일 문재인 대통령이 4.19 민주묘지를 참배하는 영상이 청와대홈페이지에 올라왔다. 화면해설 및 수어, 자막이 없었으며 배경음만 흐르고 있다 (청와대 홈페이지 영상 캡쳐)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은 “장애인의 날을 앞두고 대통령의 이런 당부는 적절하지만 청와대 기자회견장에는 수어통역사가 없고, 청와대 홈페이지 생방송(Live)등에 수어나 자막, 화면해설이 제공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장애의 벽을 허무는 사람들은 “국정과제로 추진되는 장애등급제폐지, 탈시설정책 등은 매우 중요하지만 일상생활이나 공공기관에서 마주하는 정보또한 중요하다”면서 “청와대가 장애인들의 작은 정책들도 관심 가져주길바란다”며 청와대 기자회견장에 수어통역사 배치를 요청했다.

아울러 청와대 홈페이지 생방송 등에 수어통역, 화면해설 등이 제공될 수 있도록 요청하면서 “장애인들이 일반 국민들과 동등하게 정보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