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여개 강소기업 입주 목표...17개시설 건설계획
산업단지 조성 공정률 3월 현재 89.9%.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서울시가 마곡지구에 조성중인 '마곡산업단지'내 매각이 되지 않은 부지 11만795㎡에  ‘R&D 융복합 혁신거점’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R&D 융복합 혁신거점’은 1,000여개 강소기업이 입주하고 성장할수 있도록 특허·법률·마케팅 지원과 연구인력 육성까지 종합 지원을 받는다. 이를 위해 산·학·연 캠프스 등 17개 시설을 건립해 총 10만 개 일자리를 집적한다는 것이 서울시 목표다.

19일 서울시에 따르면, 'R&D 융복합 혁신거점’의 입주할 강소기업의 연구개발 초기투자자금 지원 등을 위해 약 580억 원 규모의 ‘마곡발전기금’을 조성하며, 비 강남권 최대 MICE 복합단지, 마곡광장, 공연장·미술관 등 총 64만㎡ 규모의 문화벨트도 배후시설로 단계적으로 개장한다.

MICE 조감도
MICE 복합단지 조감도

서울시는 ‘마곡산업단지’ 전체 부지(72만9,785㎡) 가운데 기존에 분양 완료된 70%(51만4천㎡)가 대기업 위주로 산업단지 기틀이 마련되었다면 남은 부지는 강소기업 혁신거점으로 조성, ‘대기업-강소기업 동반성장 기반’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2009년 첫 삽을 뜬 '마곡산업단지'는 첨단 연구개발(R&D) 중심 산업·업무 거점으로 계획됐으며, 올해 4월 현재 도로, 상하수도 등 기반시설 공사가 대부분 완료됐다.현재 공정률은 89.9%이다.

국내외 우수기업 136개가 입주를 확정지었으며, 현재 LG, 롯데 등 41개 기업이 입주를 완료했거나 입주 중에 있다.

마곡산업단지 미 매각 토지(21만5천㎡)는 상암DMC(33만5천㎡)의 64%, 제2판교테크노밸리(44만3천㎡)의 48%로, 타 산업단지 수준의 전략 수립과 정책목표 달성이 가능한 잠재력을 가진 규모다. 

이 곳에 들어설  17개 시설은 ‘공공지원센터’ 1개소(3,528㎡), 강소기업 전용 입주공간인 ‘R&D 센터’ 15개소(10만㎡),산·학·연 기술혁신 거점 ‘M-융합캠퍼스’ 1개소(4,495㎡)이다.

공공지원센터는 2020년 12월 준공을 목표로 올 7월 착공에 들어간다. SH공사가 추진 중인 ‘R&D 센터’('22년 준공 예정) 건립 전까지는 강소기업 연구공간도 제공할 예정이다.

R&D 센터는 오는 2022년 준공을 목표로 건립을 진행 중이다. 연면적 6만8천㎡ 규모로 연구개발 공간 외에도 시제품 제작을 위한 공유공간, 창업기업을 위한 업무+주거공간 ‘도전숙’ 등이 들어선다.

M-융합캠퍼스는 기초연구와 융합기술을 연구하는 국내·외 우수 대학 연구소와 강소기업이 입주해 마곡 내 산학협력 기반을 마련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R&D 인재 양성의 중추적 역할을 하게 된다. 내년 타당성 조사를 시작으로 기본운영계획 수립에 들어간다.

공공지원센터(M-허브) 조감도
공공지원센터(M-허브) 조감도

새롭게 조성될 약 580억 원 규모의 ‘마곡발전기금’은 입주 강소기업들의 연구개발 활동과 기업 간 교류를 지원하는 재원으로 활용된다. 

문화·전시·컨벤션·여가시설도 총 64만㎡ 규모로 확충한다. 서울식물원 인근에 비 강남권 최대 MICE 복합단지(82,724㎡)가 조성돼 입주기업들의 전시·행사 개최를 지원한다. 여기에는 2만㎡ 규모의 전시·컨벤션 시설과 1,300실 규모의 호텔(특급 400실, 일반 900실), 업무시설(10만㎡), 문화·집회시설(1만5천㎡)이 들어설 예정이다.

입주기업의 공공기여(기부채납)로 대규모 공연장과 미술관도 각각 들어선다. LG는 1,300석(연면적 약 4만㎡) 규모의 대형 공연장 ‘LG아트센터’(가칭)를 서울식물원 내에 조성 중이다. 코오롱이 조성 중인 미술관 ‘스페이스 K 서울’(문화공원 2호 내, 연면적 약 2천㎡ 규모)도 내년 하반기 개장을 앞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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