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제과도 AI로봇 선보여...롯데百 AI쇼핑가이드, 트렌드 제안과 가전·식품까지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신동빈 그룹 회장이 구속 수감돼 재판에 계류중인 롯데그룹은 총수 부재중인 상황에서 신 회장이 지난해부터 강조해온 인공지능(AI)과 로봇을 경영에 도입하는 전략을 계속 추진하고있다.

롯데제과가 국내 최초 AI 맞춤형 캐릭터 로봇 ‘쵸니봇’과 AI 기술을 접목한 안내 로봇 ‘스윗봇’을 선보였다.(사진=롯데그룹 제공)
롯데제과가 국내 최초 AI 맞춤형 캐릭터 로봇 ‘쵸니봇’과 AI 기술을 접목한 안내 로봇 ‘스윗봇’을 선보였다.(사진=롯데그룹 제공)

유통전문기업인 롯데는 AI를 통해 유통 혁명을 이루겠다는 의지다.

이미 디지털 혁신을 이루고있는 전자상거래업체 아마존이나 중국 알리바바을 바삐 추격하고있다. 온라인 매출을 대폭 확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를 위해 IBM과 손잡고 각종 솔루션을 개발하고있다. 쇼핑 트렌드 변화를 선도하겠다는 각오다.

롯데는 이미 지난해 5월 국내 최초 핸드페이 스마트 편의점(무인 편의점) '세븐일레븐 시그니처'연데 이어 올해 2호점을 열고 결제 수단도 일반카드로 확대했다.

롯데백화점의 AI쇼핑 가이드 ‘로사’도 진화하고있다. 고객 맞춤형 상품 추천기능에 이어 트렌드 제안 기능까지 갖추었다. 최근 유행 흐름을 파악해 제안하는 것이다.

출시 당시 패션에만 국한됐던 로사의 상품 기능 추천 기능은 최근 식품과 가전으로까지 영역을 넓혔다.

로사가 진화를 지속하면 머지않아 상품기획도 AI가 대체할 것이란 성급한 전망도 나온다.

계열사인 롯데제과도 국내 최초 AI 맞춤형 캐릭터 로봇 ‘쵸니봇’과 인공지능(AI) 기술을 접목한 안내 로봇 ‘스윗봇’을 선보인다.

‘쵸니봇’, ‘스윗봇’은 롯데제과 양평동 본사를 방문한 고객들에게 사옥 안내, 사회공헌 활동 소개는 물론 다양한 부가 콘텐츠를 제공한다.

촬영 및 전송 서비스를 이용해 휴대폰으로 사진 보내기, CM송(‘스크류바’, ‘롯데껌’, ‘칸쵸’)에 맞춰 춤추기, 그림자로 표시된 과자 맞히기 등이 있다.

특히 안면인식 기술을 적용, 표정과 얼굴을 분석해 현재의 기분과 연령대까지 맞히며 결과를 음성으로 알려준다.

또한 롯데제과 대표 브랜드인 ‘가나’, ‘빼빼로’, ‘꼬깔콘’, ‘월드콘’ 등의 연도별 디자인과 옛날 광고를 볼 수 있어 제품에 대한 이해를 돕는다.

‘쵸니봇’, ‘스윗봇’은 STT(음성을 텍스트로 변환), TTS(텍스트를 음성으로 변환) 기술을 접목하여 “안녕”, “너 누구니?” 등의 말을 걸면 그에 맞는 대답을 한다.

‘쵸니봇’, ‘스윗봇’은 자율주행 기능도 갖춰, 이동 경로를 스스로 판단하여 안전하게 이동한다. 고개를 좌우로 돌릴 수 있고, 가능하고 팔이 자유롭게 접혀 상황에 따라 다양한 자세를 취할 수 있다.

특히 ‘쵸니봇’은 3D 프린터 기술을 이용해 롯데제과 인기 제품인 ‘칸쵸’의 캐릭터 ‘쵸니’의 생김새를 섬세하게 표현했다. 이는 고객에게 보다 친근하게 다가가기 위해서다.

롯데제과는 제과업계에서 인공지능 기술을 선도해 왔다. 작년 9월 제과업계 최초로 인공지능을 활용한 빅데이터 시스템 ‘엘시아(LCIA)’를 통해 ‘빼빼로 카카오닙스’와 ‘빼빼로 깔라만시 상큼요거트’를 선보이는 등 제과업계에서 AI기술을 가장 먼저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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