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수거·검사 결과 발표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10일 시중에 유통 중인 '여성청결제'가 화장품 안전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했다. 

식약처는 한국YWCA연합회(부산 YWCA)와 함께 국내 시중에서 유통 중인 62개사 여성청결제 89개 제품을 수거하여 보존제 함량 등을 검사했다. 

62개사 89개 제품은 2016년 생산실적이 1억 이상이거나 수입실적이 1억 이상인 제품이며, 생산·수입 실적의 약 70%를 차지한다. 검사는 제품을 사용한 후 씻어내지 않는 제품들을 대상으로 했다.

여성청결제 생산·수입 실적은 2014년 280억, 2015년 312억, 2016년 301억원이었다.

이번에 시험·검사 항목은 소르빈산 등 보존제 20종과, 제품 특성으로 혼합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발생할 수 있는 디옥산, 프탈레이트 3종 등 모두 23종이었다. 

검사결과 해당 성분들이 제품에서 불검출되었거나 검출되더라도 허용 한도를 초과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식약처는 밝혔다.

디옥산은 화장품 원료인 폴리에틸렌 계열, 계면활성제(소듐라우릴설페이트 등) 등의 제조과정에서 비의도적으로 발생될 수 있으며, 고농도에서 간과 신장 손상을 일으킬 수 있다. 기준치는 100 μg/g(ppm) 이하다.

프탈레이트 3종은 디부틸프탈레이트, 부틸벤질프탈레이트, 디에칠헥실프탈레이트이며, 플라스틱에 유연성을 더해주는 가소제로서 용기로부터 유래, 내분비장애물질로 알려졌다. 기준치는 총합으로서 100 μg/g(ppm) 이하다.

식약처는 이번 검사에서 화장품 안전 기준에는 적합하지만 제품 포장에 표시되지 않는 보존제가 검출된 ‘카네스케어데일리(바이엘코리아)’에 대해서는 전성분 표시 위반으로 행정처분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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