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구직자들이 면접을 보기 위해 평균 6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은 오가는 교통비는 물론 의상 구입비, 면접 컨설팅 비용 등 부가적인 지출을 했다.

구직자 상당수는 지출비에 부담을 느꼈다.

사람인(대표 김용환)이 면접 경험이 있는 구직자 694명을 대상으로 ‘면접 1회당 평균 지출 비용’을 묻자 평균 6만원이라는 대답이 나왔다.

지방 거주자는 7만 1천원,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는 5만 5천원의 비용을 지출했다.

구직자 80.5%는 면접 비용에 부담을 느꼈으며 이들 중 38.6%는 비용 부담으로 면접을 포기했다고 답했다.

면접 준비 시 가장 부담스러운 지출은 ‘교통비’다.

지방 거주자는 서울 및 수도권 거주자보다 교통비 부담을 더 안고 있었다. 이어 의상 구입비’, ‘면접 컨설팅, 강의’, ‘헤어, 메이크업비’, ‘숙박비’, ‘식비’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은 교통비를, 여성은 의상 구입비에 부담을 느꼈다.

응답자의 39.8%는 ‘면접비를 지급받은 경험이 있다’고 했다. 받은 면접비는 평균 3만원으로 준비하는데 드는 비용의 절반 수준이다.

전체 응답자 대부분은 ‘기업이 면접비를 지급해야한다’고 생각했다. 이들이 생각하는 적정 면접비는 평균 4만원이다.

면접비 지급 여부가 기업 이미지나 입사 결정에 영향을 주는지 묻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사람인의 임민욱 팀장은 “면접비 지급은 기업의 이미지와 입사 여부 결정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만큼 좋은 인재를 확보하고 기업에 대한 충성도를 증대시키는 것은 물론 사회적 약자인 구직자들을 위한 배려 측면에서도 면접비 지급 여부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구직자들의 면접 준비 비용은 평균 6만원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제공)
구직자들의 면접 준비 비용은 평균 6만원으로 나타났다 (사람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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