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자유시민대학 '2022 운영계획' 발표...5년 간 총 335억 투입
컨트롤타워 ‘본부캠퍼스’ 10일 개관식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서울시가 평생학습으로 명예 학사-석사-박사가 될 수 있는 길을 열었다. 일정기준의 평생교육과정을 성실하게 이수한 시민에게 수여하는 ‘명예 시민학위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하는 것. 

서울시민 명예 학사-석사-박사 학위를 서울시장 명의로 수여한다. 오는 2022년까지 총 3천 명의 학위자를 배출한다는 것이 목표다.

‘명예 시민학위제’는 시민대학의 일반·심화 교육과정을 일정 시간 이상 이수하고 과제를 제출하는 등 일정 기준과 조건을 이수한 시민들에게 수여된다. 일반대학 같이 공인된 학위는 아니지만 배움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학습의욕을 높이기 위한 일종의 인센티브 개념이라고 시는 설명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올해부터 ‘서울시민대학’이란 평생교육 학습장 명칭을 ‘서울자유시민대학’(총장 서울시장)으로 변경하고, 대학과 민간교육기관 등 민관협력으로 오는 2022년 서울자유시민대학 100개 캠퍼스 시대를 열겠다고 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서울시는 '서울자유시민대학 2022 운영계획'에 5년 간 총 335억 원을 투입한다. 운영 실무는 서울시평생교육진흥원이 담당한다.

‘서울시민대학’은 2014년 서북권, 2016년 동남권·동북권, 2017년 서남권 등 차례로 문을 열면서 5개 권역별 거점 교육공간이 완성됐다. 28개 대학에서도 특성화 분야를 살린 ‘대학연계 시민대학 캠퍼스’가 활발히 운영되는 등 지금까지 33개 교육공간이 생겼다.

시민대학 캠퍼스들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할 ‘본부 캠퍼스’(종로구 송월길 52)는 종로구 옛 서울시복지재단 자리에 문을 최근 문을 열고, 10일 오후 2시 박원순 시장과 시민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개최한다.

올 한 해 본부캠퍼스를 비롯해 5개 권역별캠퍼스, 대학연계 시민대학 캠퍼스 등 총 34개 캠퍼스에서 432개 강좌가 개설·운영될 예정이다.  

명예시민 학·석·박사 취득기준 예시(안)
시민학사

 100시간 이상 취득
 일반과정 10개(1개 과정 5주 × 2시간 = 10시간)

시민석사

 200시간 이상(시민학사)
 심화과정 4개(1개 과정 10주 × 2시간 = 20시간)
+ 일반과정 10개(1개 과정 5주 × 2시간 =10시간) + 사회참여 활동 20시간

시민박사  200시간 이상(시민석사)
 심화과정 5개(1개 과정 10주 × 2시간 = 20시간)
+ 일반과정 8개(1개 과정 5주 × 2시간 =10시간) + 사회참여 활동 20시간 + 개인연구과제(1건)

시는 명예 시민학위를 받은 시민에게 서울자유시민대학 강사나 학습매니저, 평생학습코디네이터 같은 사회공헌 일자리로 연계될 수 있도록 50+센터 등과 협력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본부 캠퍼스에서는 4월부터 ‘뻔한 대중가요로 만나는 뻔하지 않은 인문학’, ‘서울통사, 2천년 도시의 역사와 문화’, ‘동물의 행동과 문화’ 등 7개 학과(인문학·서울학·시민학·문화예술학·사회경제학·생활환경학·미래학) 총 80개 강좌가 열린다. 수강신청은 서울시평생학습포털(http://sll.seoul.go.kr) 내 서울자유시민대학 메뉴에서 할 수 있다.

캠퍼스 위치
캠퍼스 위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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