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지정, YWCA연합회-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공동운영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청소년, 여성, 노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 수도권 경제교육센터가 문을 연다.

한국YWCA연합회(회장 한영수)와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이사장 천규승)는 27일 오전 10시, 서울 명동에 위치한 한국YWCA 강당에서 수도권 경제교육센터 개소식을 진행했다.

수도권 경제교육센터는 한국YWCA연합회와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가 각각 경기지역, 서울지역을 맡게되며, 인천지역은 공동 운영한다.

양 기관은 학교 밖 청소년, 지역아동센터, 보육원 보호아동, 이주배경청소년, 성폭력 입소시설 여성 및 청소년, 지적장애인, 군 장병, 경력단절여성, 어르신, 사회적경제 종사자를 대상으로 경제교육을 실시한다.

개소식에는 기획재정부, 광역단위 지역경제교육센터,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경기도 교육청, 한국경제교육단체협의회 등 경제교육 관계자가 참석했다.

한국YWCA연합회와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가 수도권 지역내 경제교육센터를 운영한다. 한영수 YWCA연합회 회장 (사진= 김아름내)

한국YWCA연합회 한영수 회장은 “경제는 우리 일상에 지대한 영향을 준다. 한국YWCA연합회와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의 수도권지역 경제교육센터는 급변하는 사회에서 경제교육 격차로 인해 취약한 환경에 놓인 아동, 학교밖 청소년, 다문화 청소년, 지적 장애인, 경력단절여성, 폭력피해여성, 군장병과 어르신들이 당면한 경제문제를 해결하고 지역 경제주체로 적극적인 민주시민의 역할을 하도록 실질적인 경제 교육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한영수 회장은 “이제 첫발을 떼는 경제교육센터가 앞서 길을 걸어온 지역경제교육센터와 힘을 모아 우리 사회에서 꼭 필요한 분들에게 유익한 경제교육을 제공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천규승 이사장은 “지금까지 우리 사회에는 다양한 경제교육 기회가 제공돼왔고 정부도 경제교육활성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지만 우리 인구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고 경제활동이 고밀도로 집중된 수도권에는 오늘에 이르러서야 경제교육 인프라를 마련하게됐다”고 말했다.

천규승 이사장은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와 한국YWCA는 힘을 모아 청소년, 취약계층 등에게 경제적 의사결정 영향을 함양해 성숙한 경제활동을 이끌어나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무경 기획재정부 기조실장은 축사를 통해 “그동안 지역경제교육센터는 경제교육 기회가 상대적으로 부족한 수도권 외 지역에서 운영돼왔으나 이번에 수도권 지역에도 경제교육 사각지대가 적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며 “이에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와 한국YWCA연합회를 수도권에서 처음으로 경제교육센터로 지정하게 됐다”고 말했다.

정무경 기재부 기조실장은 “지역경제교육센터가 지역을 아우르는 명실상부한 대한민국 경제교육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는 계기가 됐다고 생각한다. 양 기관이 수도권 지역에서 경제교육의 허브 역할을 수행할 것을 기대한다”고 전했다.

김정숙 지역경제교육센터 협의회장은 “지역소외계층을 중심으로 교육하고 있지만 허브역할을 하는 기관이 없다보니 중복되는 등의 교육이 많이 진행됐다”면서 수도권지역 경제교육센터 개소를 환영했다.

김정숙 협의회장은 기재부에 지자체에서 매칭펀드를 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예산 제약 없이 많은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요청했다.

한국YWCA연합회와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가 수도권 지역내 경제교육센터를 운영한다. 관계자들이 현판식에 앞서 테이프커팅식을 진행했다. (사진= 김아름내)

윤철식 경기도 교육청 사무관은 “청소년 교육뿐만 아니라 소외계층 교육이 전반적으로 이뤄져서 수도권 시민들의 이해도가 한층 더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미래 인재들에게 필요한 자기 결정권과 협동심, 주체적인 삶의 영향 등의 교육협동조합 활성화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한다”며 센터 개소를 축하했다.

미래경제교육네트워크 천규승 이사장, 한국YWCA연합회 한영수 회장,  정무경 기획재정부 기조실장 (사진= 김아름내) 

한편 본지 기자가 ‘기관에 소속되지 않은 개인 소외계층이 경제교육을 받길 원할 경우 어떻게 교육을 받을 수 있느냐’고 묻자 홍현정 한국YWCA연합회 지역운동국 협력사업팀 부장은 “개인이 기관에 신청해서 교육을 받고자하는 부분은 준비 중에 있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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