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2017년 임상시험 승인 현황 결과 발표
면역항암제 임상시험 승인 건수 30%이상 급증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국내 제약사의 지난해 임상시험 승인 현황을 보면 한미약품(주)가 11건으로 가장 많았고, (주)종근당(10건), (주)대웅제약(9건) 순으로 나타났다. 

다국적제약사의 경우 한국노바티스(주)(23건), 한국엠에스디(유) (21건), 한국로슈(17건) 순이었다.연구개발 수탁전문기업(CRO)은 퀸타일즈트랜스내셔널코리아(주)(26건), 피피디디벨럽먼트피티이엘티디(16건) 순으로 많았다.

연구자임상시험은 삼성서울병원이 32건으로 가장 많았고, 서울대학교병원(24건) 세브란스병원(16건), 서울아산병원(13건) 등의 순이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017년 임상시험계획 승인 현황을 분석한 결과, 전체 승인건수는 658건으로 2016년(628건) 대비 4.8% 증가한 가운데 국내에서 실시되는 다국가 3상 승인과 면역항암제 승인이 30%이상 급증했다고 22일 밝혔다.

식약처에 따르면, 국내 임상시험은 전 세계 임상시험 감소 추세 속에서도 임상시험 수행을 위한 제도와 시설·인력 등 인프라가 다른 국가에 비해 경쟁력을 갖추고 있어 늘어나고 있다.

지난해 실시된 임상시험을 효능군별로 살펴보면 항암제(251건), 심혈관계(61건), 중추신경계(54건), 내분비계(45건), 소화기계(41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승인 건수가 가장 많은 항암제는 작용기전별로 표적항암제가 114건(45.4%)으로 가장 많았고 면역항암제(89건, 35.5%)가 뒤를 이었다.

치매치료제 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치매치료제 임상시험 승인은 전년과 비슷했다. 국내 제약사가 2017년 승인받은 5건은 초기(1상) 시험으로 치매 치료제 개발을 위한 초기 개발·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고 식약처는 설명했다.

지난 해 임상시험 승인건수 중 합성의약품은 422건(64.1%)으로 여전히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바이오의약품 213건(32.4%), 생약(한약)제제 23건(3.5%) 순으로 나타났다.
  
한약(생약)제제의 경우 지난해 23건이 승인되어 2016년(15건) 대비 53.3% 증가하였으며, 이 가운데 제약사의 초기(1상/2상) 임상시험 승인이 11건으로 제약사 임상시험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