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이노, 직원 1인당 급여 최고...9300만원

[우먼컨슈머 김성훈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구속을 가장 안타깝게 여긴 이들 중에서 그룹 여직원들일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신회장은 평소 여성인재를 육성해야한다는 의지를 피력해왔다.

실제로 롯데는 올 정기인사에서 여성임원을 가장 많이 배출했다. 그룹내 신생사업 롭스에서 첫 그룹 여성CEO가 탄생했다. 선우영 롯데하이마트 온라인 부문장(상무)이 롯데롭스 대표로 발탁된 것이다.

올해 30대그룹 33개 계열사의 정기인사에서  롯데그룹의 여성임원 승진자는 13명으로 주요 유통그룹사(롯데·신세계·CJ·현대백화점그룹) 중 가장 많았다.   

전체 임원 승진자(210명) 대비 여성임원 비율도 6.2%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올 국내 100대 기업의 직원 평균 연봉은 5400만원 수준인 것으로나타났다.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시가총액 상위 100대 기업 중 최근 분기 보고서를 공개한 81곳의 직원 현황을 분석한 결과 평균 근속연수는 11.0년이었으며, 평균 급여는 5453만원이었다고 19일 밝혔다.

직원 1인당 평균 급여액이 가장 높은 기업은 SK이노베이션으로, 9300만원이었다. 메리츠종금증권이 9262만원으로 그 뒤를 이었고 ▲S오일 9031만원 ▲SK텔레콤 8400만원 ▲NH투자증권 8100만원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남성의 경우 메리츠종금증권(1억854만원)과 SK이노베이션(1억200만원)이 평균 연봉 1억원을 넘었고, 여성은 네이버(6758만원)와 SK이노베이션(6500만원)이 각각 1,2위를 차지했다.

직원 근속연수가 가장 긴 기업은 기아차로, 20.3년에 달했다. KT(20.2년)와 포스코(19.7년)가 그 뒤를 이었다.

직원 수가 가장 많은 곳은 삼성전자(9만9836명)였고, 현대차(6만8194명)와 LG전자(3만7천700명)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이밖에 전체 직원 가운데 남성 비율이 가장 높은 곳은 현대제철로, 남자 직원 비율이 97.3%였다.

반면 롯데쇼핑은 여직원 비율이 68.7%로 가장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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