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아모레퍼시픽그룹(대표이사 회장 서경배)이 호주 시장으로 발을 뻗었다.

14일 글로벌 프리미엄 브랜드 ‘라네즈(LANEIGE)’의 호주 ‘세포라(Sephora)’ 런칭을 시작으로 호주 뷰티 시장 공략에 나선 것이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의 호주 시장 진출은 라네즈가 처음이며 시드니, 멜버른, 브리즈번 등에 위치한 호주 세포라 전 매장과 온라인 스토어에서 제품을 판매한다.

서경배 회장은 “라네즈를 시작으로 아모레퍼시픽만의 특이성이 담긴 그룹 내 다양한 브랜드 호주 고객에게 선보일 계획”이라며 “호주를 비롯한 글로벌 신규 시장의 개척을 통해 원대한 기업을 향한 여정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호주 소비자는 자외선이 강한 기후 환경의 영향으로 피부 관리에 시간과 노력을 투자하고 있다. 건강한 피부를 바탕으로 자연스러운 화장에 대한 선호와 함께 ‘K-뷰티’에 대한 인지도와 호감도가 높다. 이에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수년 전부터 호주 화장품 시장, 소비자 분석을 진행하며 진출 여부를 타진해왔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은 올해 초 멜버른에 호주 법인을 설립해 호주 시장 개척의 첫걸음을 내디뎠다. 특히 호주 화장품 전문점 ‘메카(Mecca)’에서 리테일 마케팅을 총괄한 바 있는 오세아니아 지역 뷰티 마케팅 전문가인 캐롤라인 던롭(Caroline Dunlop)을 첫 호주 법인장으로 선임했다.

한편 아모레퍼시픽그룹은 라네즈에 이어 ‘아모레퍼시픽’과 ‘이니스프리’ 등을 호주 시장에 런칭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