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부터 30대 시범운영, 2025년에는 3000대로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중국에 비해 늦었지만 서울에도 전기버스 시대가 열린다.

중국 BYD의 전기버스저작권 123RF 스톡 콘텐츠
중국 BYD의 전기버스저작권 123RF 스톡 콘텐츠

서울시는 오는 9월 녹색교통진흥지역(사대문 안)을 통과하는 노선에 전기버스 30대를 시범운행한다고 14일 밝혔다.

서울시는 이날 전기버스 제작사, 버스업계및 전문가를 대상으로 한 전기버스 도입 설명회에서 2025년까지 전체 시내버스(7400대)의 40%이상(3000대)을 전기버스로 바꿀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현재 서울 시내버스는 모두 압축천연가스(CNG)버스다. CNG버스는 경유보다는 친환경적이지만 초미세먼지와 산성비의 원인이되는 오염물질인 질소산화물(NOx)을 배출한다.

서울시의 전기버스 프로젝트에 소요되는 예산은 1조원 규모다. 우선 전기버스 운행업체에 구매보조금(국·시)및 충전시설 설치비(기당 5000만원)를 지원한다.

전기버스 가격은 대당 4억~5억원으로 이중 2억9200만원의 보조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충전시설은 버스 10대당 2~3기가 필요할 것으로 보면 600~900기가 필요하다.

서울시가 전기버스를 도입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0~2016년까지 남산순환 전기버스를 운행한 적이 있는데 고장이 잦고 오르막 길 구동력이 약해 6년만에 중단됐다.

대기오염이 심한 중국은 이미 주요도시에서 상당수의 전기버스를 운행하고있다. 상하이는 버스 10대중 2대 꼴로 전기버스다. 3년내 전기버스 비중을 60% 이상으로 높인다는 계획이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