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더불스타 회장과 나눈 내용 노조에 전달
김 회장 “법정관리 무조건 막자, 농성풀고 대안 마련하자”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이 노동조합 고공농성장을 방문해 대화를 제안했다.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 (사진=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 김종호 회장 (사진= 금호타이어)

금호타이어에 따르면 김종호 회장은 지난 12일 광산구 영광통사거리에 위치한 노조 고공농성장에 크레인을 이용해 올라가 조삼수 대표지회장과 정송강 곡성지회장을 만났다.

김 회장은 이 자리에서 노조에게 회사가 처한 현실을 설명하고 법정관리는 무조건 막아야한다면서 농성을 풀고 내려와 함께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지난 주말 채권단과 중국 더불스타를 방문해 차이용선 회장과 나눈 내용을 노조에 전달했다.

김 회장은 노조에게 더블스타의 구체적인 인수 목적 및 조건, 투자 계획 등에 대한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회사의 독립경영, 3승계인 고용보장, 노동조합, 단체협약, 국내공장 투자 등에 대한 회사의 핵심 요구사항을 더블스타에 전달했고 긍정적 답변을 들었다고 했다.

김종호 회장은 “지금은 금호타이어가 처한 현실을 노사가 냉철하게 바라보고 대화를 통해 생존을 위한 실질적인 대안을 마련하는 게 시급하다”며 “안타깝게도 현재 회사는 자력으로는 정상화가 불가능하고 외부 자본 유치와 채권단의 지원이 있어야만 법정관리를 피하고 정상화가 가능하기 때문에 지금은 노사가 주어진 현실을 모두 인정한 상태에서 대화를 통해 대안을 찾는 게 가장 현명하다”고 전했다.

지난 7일, 문성현 노사정위원장은 윤장현 광주시장과 노조 고공농성장을 방문해 ‘주어진 모든 현실을 인정한 상태에서 논의의 틀을 바꾸고 대화를 통해 해결방안을 찾아야한다’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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