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브랜드 플래그쉽 스토어가 브랜드의 전통과 철학, 가치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지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최근 많은 소비자들이 ‘가치소비’를 중심으로 움직이고 있다. 플래그쉽 스토어 또한 제품을 판촉하고 신제품 론칭 행사를 하는 장소를 넘어 소비자 참여가 가능한 ‘가치 경험’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청담 플래그쉽 부티크 (사진= 네스프레소)
네스프레소 청담 플래그쉽 부티크 (사진= 네스프레소)

커피 탄생부터 추출까지…‘네스프레소 청담 부티크’
프리미엄 커피 브랜드 네스프레소(Nespresso)는 제품 판매를 넘어 커피 정보를 제공하고 소비자와 소통하는 공간을 운영하고 있다.

‘네스프레소 플래그쉽 부티크’를 찾는 소비자는 가장 먼저 신제품을 만날 수 있고 커피 원료부터 그라인딩, 블렌딩 정보 등을 접할 수 있다. 커피 체험(Coffee Experiential Center) 클래스를 통해 테이스팅과 본인이 원하는 레시피를 만들어볼 수 있다.

‘머신 바로 점검 서비스’를 통해 소비자가 최적의 상태로 최상의 커피를 즐길 수 있도록 기술적인 조언도 해준다.

네스프레소는 최근 새로운 커피 시스템 라인인 버츄오(Vertuo) 출시를 기념해 청담 부티크에서 ‘버츄오 커피 클래스(#anotherlevel coffee class)’를 진행하고 있다.

수확한 커피가 한 잔의 커피로 탄생하기까지 과정을 소개하고 추출하면서 소비자에게 전문성을 기반한 브랜드 가치를 전하고 있다. 소비자는 버츄오의 센트리퓨전(Centrifusion™) 회전 추출로 탄생한 풍성한 크레마와 깊은 바디감의 커피를 경험할 수 있다.

버츄오 커피 클래스는 네스프레소 SNS 채널의 ‘나에게 다른 차원의 커피가 필요한 순간’ 이벤트에 참여한 당첨된 고객을 대상으로 4월 18일까지 진행된다.

독특한 건물 외관으로 브랜드 철학 전하는 ‘오메가 플래그쉽 스토어’
스위스 시계 브랜드 오메가는 럭셔리 시계 브랜드 중 국내 최초로 플래그쉽 스토어를 보유하고 있다.

건물 외관은 일출과 일몰을 모티브로 삶 속 시간의 흐름을 표현하면서 소비자에게 브랜드 철학을 전달한다. 외벽에 보이는 오메가 로고는 로마자의 마지막 알파벳으로 ‘완성’, ‘완벽함’이라는 의미를 갖고 있다. 정확한 시간을 만드는 시계 브랜드로서의 가치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다.

브랜드 역사와 유산은 플래그쉽 스토어 3층에서 볼 수 있다. 올해는 2018 평창 동계 올림픽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념해 다수 올림픽에서 공식 타임키퍼로 활약해온 오메가의 각종 장비와 올림픽 타임키핑의 역사를 알 수 있는 전시가 마련됐다. 실제 선수들이 사용하는 것과 같은 봅슬레이를 설치하고 소비자가 직접 탈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4층에 위치한 프레스티지 라운지는 브랜드의 장인정신과 시계 제작에 대한 열정을 보여주는 워치 메이커 룸으로 꾸며졌다. 시계 전문가 지도 아래 시계 제작의 세계를 경험해볼 수 있다.

의류를 넘어 토탈 라이프스타일 보여주는 ‘구호 플래그쉽 스토어’
구호의 플래그쉽 스토어에서는 미니멀리즘 브랜드 아이덴티티를 한 번에 보여주고자 ‘집’이라는 컨셉으로 꾸며졌다. ‘Well-balanced, Quality-based’라는 브랜드 철학을 바탕으로 공간과 색상, 소재의 세련된 조합을 엿볼 수 있다.

플래그쉽 스토어 지하 1층은 구호의 집을 컨셉으로 드레스룸, 파우더룸, 다이닝룸으로 공간을 구분해 전체 컬렉션 상품을 비롯한 공간에 어우러지는 테이블 웨어, 리빙, 뷰티 상품들로 구성됐다. 2층은 쇼룸으로 전시되며 고객 클래스, 이벤트 공간으로 활용된다.

구호는 매 시즌마다 컨템포러리 아디스트와 협업하고 있다.
올 시즌 첫번째 협업 작품은 세라믹 아티스트 구세나 작가와 함께 했다. ‘걸어.봄(Spring Walk)’이라는 주제로 봄을 연상케 하는 세라믹 오브제, 카페트, LED 조명 등이 3월 19일까지 전시된다.

고객 맞춤형 서비스 제공 ‘구찌 플래그쉽 스토어’
이탈리아 럭셔리 브랜드 구찌는 국내 최초로 청담동 플래그쉽 스토어에 ‘구찌 DIY(Do It Yourself)’ 서비스를 론칭했다.

‘구찌 DIY’는 자신을 표현하는 사람들을 위해 나아가고자 하는 구찌의 방향성을 상징하는 서비스로 본사에서 교육받은 ‘DIY마스터’가 상주해 고객들에게 맞춤형 핸드백을 위한 컨설팅을 해준다.

구찌 플래그십 스토어는 즐거움과 영감을 주기 위한 공간을 지향한다. 다른 디자인 코드를 통해 소비자 호기심을 자극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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