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정수 기자] 롯데가 식품 안전 시스템 강화를 위해 전문인력을 늘리는 등 노력하고 있다.

롯데그룹의 주요 식품‧유통 8개사는 3월 5일~8일 일본 도쿄에서 열린 글로벌 식품안전컨퍼런스(Global Food Safety Conference)에 품질 안전 관련 관리자 14명을 파견했다.

CGF(The Consumer Goods Forum)가 주관한 컨퍼런스는 매년 주요 글로벌 소비재 제조, 유통 기업이 참석해 식품 안전 관련 정보를 공유하는 행사다. CGF는 40여개국 700여개의 소비재 관련 기업이 회원사로 있다.

월마트, 펩시코, 유니레버 등 글로벌 기업이 컨퍼런스에 참석한 가운데 △식품 안전 문화 △블록체인 기술의 식품 안전 시스템 적용이 주요 이슈로 다뤄졌다.

국내 유일의 CGF 회원사인 롯데는 2012년부터 1~3명의 인원만 참석시켰으나 올해는 인원을 대폭 늘렸다. 식품안전에 대해 적극 대응하려는 의지가 담겼다.

글로벌 식품 산전 컨퍼런스에 참여한 롯데 (사진= 롯데)
글로벌 식품 산전 컨퍼런스에 참여한 롯데 (사진= 롯데)

롯데중앙연구소는 이달 초 식품안전센터 내에 식품안전 분석팀을 신설하고 전문인력도 늘렸다.

지난해 롯데는 마곡산업단지에 2,250억 원을 들여 롯데중앙연구소 신축 건물을 짓고 연구인력을 40%이상 늘리는 등 식품 연구개발(R&D)에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아울러 2016년 국내에서 처음으로 전 식품 계열사의 모든 공장이 국제식품안전협회(GFSI: Global Food Safety Initiative)로부터 식품안전시스템 FSSC 22000(Food Safety System Certification 22000) 인증을 획득했다. FSSC 인증은 전세계적으로 통용되는 식품안전인증제도다. 네슬레, 펩시코, 다농 등의 글로벌 식품 기업들도 이 인증을 받고 있다.

세계 13개국 502개 사업장에 대한 위생관리 강화를 위해 위생통합관리 시스템도 도입했다. 사업장의 위생관리 현황을 실시간 공유, 관리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베트남에는 연구소를 설립해 글로벌 사업장의 위생관리 거점으로 운영하고 있다.

이재혁 롯데그룹 식품BU장은 롯데그룹 식품 계열사 대표들에게 식품 품질안전 점검을 철저히 하고 식품안전 시스템을 강화해주길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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