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서울 강남 양재천에 '핑크뮬리' 정원이 생긴다.

서울시 강남구는 양재천에 4천㎡ 규모의 '핑크뮬리 그라스원'(Plnk Muhly Grass garden)을 만들 계획이며, 도곡2동 양재천 보행자교 일대 하천둔치에 6월까지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핑크뮬리는 습한 기후, 더위 및 가뭄에 잘 견디고 겨울을 날 수 있는 하천수변에 자생 가능한 정수식물이다. 여름에는 푸른빛의 잎, 가을(9∼11월)에는 분홍빛에서 자줏빛의 꽃차례가 아름다워 국내에서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핑크뮬리 정원은 양재천 경관의 특색에 따라 3개의 공간으로 나누어 조성한다. ▲낭만의 공간(영동2교∼영동4교) ▲야생화 공간(영동4교∼대치교) ▲에코 공간(대치교∼탄천2교)으로 구성된다.

산책로 주변에 야생화가 자생하는 '야생화 공간'에는 장기간 방치된 물놀이장 폐쇄 후 생태 습지(2천㎡)를 조성하고 지하철 유출수를 활용해 생태연못(1천㎡)도 만든다.

핑크뮬리 명소는 경주, 부산, 제주 등으로 서울 근교에서 볼 수 있는 곳은 경기도 양주뿐이었다. 서울에서는 양재천 핑크뮬리 정원이 이번에 처음 조성된다. 

강남 양재천에 '핑크뮬리' 정원이 조성된다 (강남구청 제공)
강남 양재천에 '핑크뮬리' 정원이 조성된다 (강남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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