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GMO완전표시제'를 촉구하는 청와대 국민청원 행사가 12일 오전 11시 청와대 분수대 광장 앞에서 개최된다.

이날 행사는 경실련, 소비자시민모임,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한국농업경영인연합회, 한국YWCA연합회, 환경운동연합, GMO반대전국행동 등 57개 소비자ㆍ학부모ㆍ농민ㆍ환경단체들이 "GMO표시제 강화와 GMO없는 공공급식 등 대통령 공약이 하루빨리 지켜져야 한다"며 'GMO완전표시제'를 촉구할 예정이다.

소비자시민모임은 "GMO 식품원료 수입은 228만톤인데 GMO 표시된 제품은 하나도 없는 실정"이라며 "한국의 GMO 표시제도는 전 세계 유례없는 알 권리를 침해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이날 행사 개최배경을 전했다.

'GMO 완전표시제 시민청원단'은 "정부 기관인 한국바이오안전성정보센터에서 진행하는 조사에 따르면, 매년 80% 이상의 시민이 GMO 완전표시제를 지지하고 있다"며 "2016~2017년에는 20만 8,721명의 시민이 GMO 완전표시제를 요구하는 서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시민청원단은 또 "문재인 대통령은 ‘GMO 표시제 강화’를 공약으로 약속했고, 식약처장은 거센 여론에 떠밀려 GMO 표시 관련 고시 개정을 거듭 약속한 바 있다. 국회에도 GMO 완전표시제를 내용으로 한 법안이 5개 발의되어 있다"며 "그러나 취임 1년이 되어가는 대도 약속을 이행하기 위한 노력이나 아무런 계획도 밝히지 않고 침묵하고 있다. 정부도 국회도 약속을 지키기 위한 책임을 무한정 방기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곽금순 한살림연합 상임대표, 김아영 아이쿱소비자활동연합회 회장, 김준식 전국친환경농업인연합회 부회장, 김혜정 두레생협연합회 회장, 박성용 경실련 소비자정의센터 운영위원장, 박인숙 친환경무상급식풀뿌리국민연대 상임대표, 오로지 GMO없는 바른먹거리 국민운동본부, 원영희 한국YWCA연합회 부회장 등 소비자ㆍ학부모ㆍ농민ㆍ환경단체 200여 명이 참석해 GMO 완전표시제와 학교급식 GMO 퇴출을 요구하는 국민 목소리를 전달하려고 합니다. 또한, 공약을 어떻게 지킬 것인지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 표명을 요구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한살림연합에서 곡물 모양의 오브제와 식판을 이용하여 [난 GMO ×, Non-GMO]에 대한 급식 요구를 표현하는 퍼포먼스와, 아이쿱샹협에서 GMO 식품이 가득한 쇼핑카트 옆 검은색 안대를 한 가족이 서 있는 퍼포먼스를 통해, GMO 표시가 없어 국민이 이를 알지 못하고 GMO 식품을 고를 수밖에 없는 현실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