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한국정보화진흥원 차기원장 후보는 2파전으로 압축됐다. 

서병조 원장의 임기가 이달 말 종료됨에 따라 차기원장에 문용식 전 나우콤(현 아프리카TV)대표와 문형남 숙명여자대학교 IT융합비즈니스 전공 교수가 경합을 벌이고 있다. 

문용식 전 나우콤(현 아프리카TV)대표(왼쪽)와 문형남 숙명여자대학교 IT융합비즈니스 전공 교수(오른쪽).
문용식 전 나우콤(현 아프리카TV)대표(왼쪽)와 문형남 숙명여자대학교 IT융합비즈니스 전공 교수(오른쪽).

이들 두 후보에 대해 지난 2일 진흥원측에서는 심층 인터뷰를 각각 진행됐다. 최종 선정결과는 이달 중순께 발표될 예정이다.

신임 한국정보화진흥원(NIA)장에 도전하는 문용식과 문형남 두 후보의 경합은 치열하다. 

일각에서는 민주당과 인연이 남다른 문용식 전 나우콤 대표와 15년 이상 진흥원과 프로젝트를 함께한 문형남 교수 중 문용식 후보의 승리를 조심스레 예상하고 있다. 그러나 IT분야 전문가인 문형남 교수를 향한 긍정적인 시선도 만만치 않다.

문용식 전 대표(59)는 서울대학교 국사학과를 졸업, 1992년 나우콤(현 아프리카TV) 전략기획팀 팀장을 역임했고 2001년~2011년 나우콤 대표를 맡았다. 또 민주당 유비쿼터스위원회 위원장, 대선 가짜뉴스 대책단장, 김근태 재단 부이사장, 더불어민주당 디지털소통위원회 위원장 등을 거쳤다. 이러한 경력이 오히려 낙하산 인사라는 논란을 낳을 수 있을 소지가 있다는 지적이다. 문용식 대표가 IT기업에서 쌓은 실무경험은 20년이지만 대부분 민간 IT경력으로, 공공 IT경력은 부족하기 때문이다.

문형남 숙명여자대학교 교수(56)는 기자 출신 교수다. 성균관대학교 경영학과, 고려대학교 경영학 석사 과정, 성균관대 경영학 박사를 마치고, 카이스트, 북한대학원에서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1984년부터 1992년까지 IT교육‧연구와 IT애널리스트로 활동했다. 매일경제 전문기자로 1992년부터 1999년까지 활동한 바 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숙명여대 IT융합비즈니스 전공 교수에 몸담고 있다. 2000년부터 현재까지 웹발전연구소 대표도 맡고 있다.

그는 이론‧실무를 포함한 IT 경력이 34년이며 기업을 대상으로 한 IT연구소에 18년간 몸담았다. 
문형남 교수는 2003년부터 현재까지 한국정보화진흥원과 관련한 웹 개방성, 전자정부, 정보격차 해소 등의 연구를 수행해왔다. 그 결과 장관상 5번을 수상하는 등 우리나라 ICT 발전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국정보화진흥원측은 문용식, 문형남 두 후보에 대한 인사 검증을 진행하고 있다. 최종 후보자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 추천되며 장관이 최종 임명하면 원장으로 선임된다.

한편, 한국정보화진흥원은 세계 최고의 ICT 전문기관이라는 비전아래 ICT 융합정책 및 현안해결 아젠다를 발굴하고 스마트 전자정부 서비스 이용을 확산하는 한편 취약계층 정보격차 해소 등을 전략목표와 과제로 삼고 있는 기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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