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년에는 글로벌 전문경영인·여성 사외이사 영입 계획

[우먼컨슈머 박문 기자] 삼성물산이 대표이사,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글로벌 기업의 전문경영인을 사외이사로 영입했다. 거버넌스 개선을 통한 주주가치 제고에 나선 것이다. 

삼성물산 이사회 (왼쪽부터)Philippe Cochet 이사, 정금용 부사장, 고정석 사장 (사진= 삼성)
삼성물산 이사회 (왼쪽부터)Philippe Cochet 이사, 정금용 부사장, 고정석 사장 (사진= 삼성물산)

지난 2015년 삼성물산은 거버넌스위원회·CSR위원회 신설, 주주권익 보호위원 활동 등을 주 내용으로 하는 주주친화정책을 발표하고 이행해왔다.

최근에는 전년 대비 3.6배 증가한 주당 2,000원의 배당을 3년간 지급하겠다는 배당정책도 발표했으며 이사회 중심의 거버넌스 체계 정립을 위해 글로벌 선진 사례를 적극 도입해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강화를 포함한 거버넌스 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단계적으로 실천하기로 했다.

대표이사와 분리된 삼성물산의 첫 이사회 의장은 지난 4년간 대표이사, 건설부문장을 역임한 최치훈 사장이 맡게 될 예정이다.

최치훈 의장은 회사의 중장기 전략방향에 대해 이사회 관점에서 경영진에 조언하고, 주주가치 제고 차원에서 주요 주주 및 투자자 등의 의견을 수렴해 이사회에 전달하는 역할을 수행할 예정이다.

삼성물산은 이사회의 전문성과 다양성 제고를 위해 글로벌 기업 GE의 최고생산성책임자(CPO/Chief Productivity Officer)를 역임한 필립 코쉐(Philippe Cochet)를 사외이사로 신규 영입하기로 했다.

프랑스 국적의 필립 코쉐는 GE 각 사업부문의 생산·운영·서비스·가격 혁신을 통해 사업 경쟁력과 생산성을 높이는 최고 책임자로서, GE 전사 경영위원회(Corporate Executive Council)의 멤버로 활동한다.

삼성물산은 내년에도 글로벌 전문경영인·여성 사외이사 추가 영입 등 이사회의 다양성과 전문성을 높이는 방안을 실행에 옮길 계획이다.

한편 삼성물산은 2월 28일 주총소집결의 공시를 통해 최치훈 사장, 건설부문 이영호 사장, 상사부문 고정석 사장, 리조트부문 정금용 부사장이 사내이사로 선임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3월 주총 이후 삼성물산 이사회는 최치훈 의장, 이영호 사장, 고정석 사장, 정금용 부사장 등 4명의 사내이사와 첫 외국인 사외이사인 필립 코쉐를 비롯해 기존의 장달중(서울대 정치학 명예교수), 이현수(서울대 건축학 교수), 윤창현(서울시립대 경영학 교수), 권재철(고용복지센터 이사장) 사외이사 등 총 9명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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