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한국관광 인지도가 상승했다는 조사가 나왔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관광공사는 지난해 관광목적지로 한국의 경쟁력, 공사의 광고홍보활동 영향력 등을 조사·분석한 ‘2017 한국관광 광고홍보 마케팅 효과조사’ 결과를 21일 발표했다.

공사가 닐슨코리아와 함께 진행한 조사는 세계 주요 20개국의 15~59세 남녀 12,000명을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26일부터 올해 1월 19일 온라인 설문으로 실시됐다.

조사결과 관광목적지로 한국의 인지도는 2016년 53.2% 대비 3.3%p 상승한 56.5%를 기록했다. 당초 목표인 53.7%를 넘어섰다. 선호도 또한 전년도 57.5% 대비 0.8%p 상승한 58.3%를 기록했다.

동남아, 중동지역은 한국관광 인지도와 선호도에서 순위 10위권 내에 총 8개국이 포함됐다.
인지도는 태국, 인도네시아 1, 2위를, 선호도에서는 필리핀, 베트남이 1, 2위를 기록했다.

응답자 3명 중 2명은 관광공사의 글로벌 광고홍보 활동이 한국여행 결정에 영향을 줄 것이라 답했다.

공사는 지난 한 해 8가지 테마별 해외광고 및 올림픽 홍보영상을 제작하고 TV, 인쇄, 옥외 등 주요 매체에 방영했다. 전 세계 166개국 50,000명의 소비자가 참여한 ‘2018 평창동계올림픽 피규어 응원단 모집’ 캠페인도 진행했다.

강원도는 2016년 10.4% 대비 3.8%p 상승한 14.2%를 기록했다. 16개 도시 중 가장 높은 상승세로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동반 상승한 것으로 보인다.

관광공사 브랜드광고팀 김종숙 팀장은 “평창올림픽 기간인 2월부터 3월까지 올림픽을 활용한 한국관광 홍보를 위하여 상하이, 광저우 등 중국 5개 지역에서 전광판 및 지하철 등 옥외광고와 CNN 등 글로벌 매체를 통하여 전 세계인 대상 홍보 활동을 집중 추진해, 올림픽 종료 후에도 방한여행이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