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태관광 체험프로그램 다양...한국관광 으뜸명소 8곳 중 하나

우포늪-봄
우포늪-봄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창녕 우포늪은 1,278,285㎡에 이르는 원시적 천연 늪이다. 창녕군 대합면 주매리와 이방면 안리, 유어면 대대리, 세진리에 걸쳐 있다.우포늪은 국내 최대 규모로, 천연의 자연경관을 간직하고 있어 자연환경보전지역으로 지정돼 있다.

우포늪에는 480여종의 식물류, 62종의 조류, 28종의 어류, 55종의 수서곤충류, 12종의 포유류, 7종의 파충류, 5종의 양서류, 5종의 패류 등 수많은 생물이 서식하는 생태계의 보고다.

부들, 창포, 갈대, 줄, 올방개, 붕어마름, 벗풀, 가시연꽃 등 다양한 생물이 자라고 있는 우포 늪은 람사르협약 습지로 등록돼 있다. 1999년 8월 9일 환경부에 의해 습지보호지역으로, 2011년 1월 13일 천연보호구역(천연기념물 제524호)으로 지정된 '한국관광 으뜸명소' 8곳 중 한 곳이다.

우포늪 주변에는 우포늪생태관, 우포생태촌 유스호스텔, 우포늪 생태체험장 등이 조성돼 있다.

우포늪-여름
우포늪-여름

토박이 주민이  운영하는 '우포늪 생태관광네트워크' 눈길 

우포늪을 중심으로 생태관광체험을 할 수 있는 민간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우포늪 생태관광네트워크'(대표 노기돌)가 그 중 하나다. 현지 주민이 운영하는 '우포늪 생태관광네트워크'는 국내외 관광객을 대상으로 우포늪 생태체험과 생태관광을 통해 우포 늪의 중요성을 일깨워 온 프로그램이다.

우포늪 생태체험 프로그램(출처 우포늪 생태관광네트워크)
우포늪 생태체험 프로그램(출처 우포늪 생태관광네트워크)

노기돌(46)대표는 어려서부터 우포늪의 살아있는 역사를 몸으로 체득하며 살아온 인물이다. 그는 20살 때부터 외국인 생태해설사로 활동했다.

노 대표는 우포늪 생태와 관광을 접목하여 한단계 업그레이된 생태관광을 만들어 나가는데 주력을 해 오며, 그 분야에서는 장애인· 외국인을 전문분야로 특화시켜 기존에 없었던 생태관광을 만들어 내는데 중점을 두었다. 이를 바탕으로 설립된 생태관광 회사가 '우포늪 생태관광네트워크'로 탄생한 것. 

창녕 생태관광-의령 의병역사 연계한 관광벨트 프로그램 주목

노 대표는 마을 공동체를 중심으로 하는 지역의 자원화 발굴과 그 자료를 외국어로 번역하여 외국에 제공하는 역할까지 한다.

노기놀 대표는 최근 "미래세대에게 자연과 문화에 대한 감수성을 일깨워주고 환경보전 의식을 고취 시키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2018년을 맞아 새로운 생태체험-지역역사 연계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창녕 우포늪 생태환경과 의령의 의병역사를 연결하는 생태-역사 연계 프로그램이 바로 그 것.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이 찾는 곳으로 만들기 위한 장기적 프로젝다.

노기돌대표는 "창녕의 생태환경과 의령의 의병역사를 연계한 업그레이된 관광상품은 두 지역을 활성화한다는데 큰 목적이 있다"고 설명했다.

노대표가 최근 새로 개발한 이 프로그램은 1월부터 연중 운영된다. 청소년 · 가족 · 성인 · 수학여행 · 외국인 여행 등 누구나 참여할 수있다. 평일에는 단체중심으로, 주말에는 가족팀 중심으로 운영된다.

'우포늪 생태관광네트워크'가 마련한 꿈의 학교 프로그램인 '우포늪 3박4일 생태프로그램'도 인기다. 
(예약은 www.facebook.com/gdi755)

우포늪 - 가을
우포늪 - 가을

142억들여 상반기중 ‘우포잠자리 나라’ 개장 예정

힌편, 창녕군은 2018년 새봄을 맞아 우포늪을 중심으로 다양한 생태 공간과 체험시설을 갖춰 연간 600만 명의 생태 관광객을 1000만 명으로 끌어올린다는 계획이다.

그 일환으로 창녕군은 올해 142억원을 들여 상반기중에 대합면 주매리 우포늪 인근에 ‘우포잠자리 나라’를 개장할 계획이다. ‘우포잠자리 나라’는 3만9,435㎡ 부지에 곤충 어드벤처관 등 8개 동의 전시·체험관을 갖추게 된다. 이곳에서는 우포늪에 서식하는 69종의 잠자리를 비롯해 다양한 곤충을 1년 내내 관찰하고 생태체험을 할 수 있다.

또 이방면 ‘산토끼노래동산’에는 모두 6억원을 들여 오는 4월까지 레일썰매장을 조성한다. 창녕군은 길이 70m 6개 레인의 썰매장을 갖춘다는 계획이다.

우포늪-겨울
우포늪-겨울

창녕군 관계자는 “생태관광 외에도 우포늪으로 가는 지방도 1080호선 주변 문화 관광자원을 연계하는 ‘우포늪 1080 필드 뮤지엄’을 추진하고 있어 생태와 문화가 어우러진 명품 관광지로서 조성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창녕군은 오는 4월중 복원한 따오기 20마리를 방사할 계획이다. 우포늪 따오기복원센터에서 10년간 복원에 힘 쏟았던 천연기념물 제198호 따오기 313마리중 일부다. 따오기 야생 방사는 국내 대표 생태관광지로 인정받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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