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의료로봇 '레보아이(Revo-i)'3월 출시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미래컴퍼니는 3월 14일 복강경 수술로봇 '레보아이(Revo-i)'를 출시한다고 밝혔다. 미국산 수술로봇 ‘다빈치’가 20년 가까이 독점해온 시장에 국내 제품이 처음으로 도전장을 낸 것이다.

2007년부터 개발을 시작해 연세대학교의료원, 서울대학교병원, 부산대학교병원, KAIST, 전자부품연구원, 삼성전기 등과의 협업으로 완성된 레보아이는 지난해 연세대학교의료원에서 임상을 마치고 작년 8월 식약처로부터 제조 허가를 받았다.

식약처는 “수술용 로봇 국산화의 성공으로 수입 대체효과를 통해 정교한 내시경 수술이 필요한 환자들의 의료비 부담을 크게 낮출 수 있을 뿐 아니라 수술시간 단축, 출혈량 감소 등으로 환자 회복에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복강경 로봇수술은 환자의 몸에 1cm 미만의 구멍을 낸 후 4개의 로봇팔을 몸속에 삽입해 의사가 3차원 영상을 보며 세밀하게 수술을 진행하는 것으로 현재 담낭절제술, 전립선암수술, 갑상샘암수술, 자궁암수술, 위암수술, 직장암 수술 등 정교한 수술이 필요한 질병의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레보아이’는 미국 인튜이티브서지컬이 개발한 ‘다빈치’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 수술 로봇이다.

그동안 허가된 수술로봇은 수술 부위 위치를 안내하거나 무릅, 인공 엉덩이 관절 수술시 뼈를 깎는데 사용하는 제품이 대부분이었다.

전세계 로봇수술 건수는 2017년 기준 연간 87만7000여건이며, 글로벌 로봇수술 시장은 지난 5년간 12% 이상 계속 성장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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