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4년간(2007~2011년) 가출청소년 숫자가 57%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소속 강은희 의원(새누리당)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받은 '가출청소년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가출청소년 수가 2007년 1만8636명에서 지난해 2만9281명으로 57% 증가했다고 밝혔다.

 

특히 여자 청소년의 가출빈도가 더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2007년 남자 청소년 7천995명, 여자 청소년 1만641명이 가출했고, 지난해에는 각각 1만1579명, 1만7천702명으로 늘었다.

 

지역별로는 경기 5천400명, 서울 3천551명, 부산 1천906명, 인천 1천337명, 대구 1천39명 등 대도시에 사는 청소년들이 가출을 많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가부가 제출한 청소년유해환경접촉실태조사에 따르면 청소년 가출사유는 '부모님과의 갈등'이 51.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놀고 싶어서' 29.2%, '자유로운 생활을 하고 싶어서' 25.5%, '학교가 싫고 공부가 싫어서' 18.5%, '성적에 대한 부담감'으로 13.3% 순으로 조사됐다.

 

강은희 의원은 "청소년들이 가출사유로 부모님과의 갈등이 가장 높은 것은 가정내 문제를 상담하고 해결할 곳이 부족하다는 뜻"이라며 "여가부는 이러한 학교밖 아이들을 위한 상담제도를 확대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