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 협의체 구성 2일 첫 회의....매월 1회 정례회의에서 합리적 개선 논의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우리사회는 하루 평균 13명이 음주로 인해 사망하고 음주로 인한 사회 경제적 비용이 9조4000억원에 이를 정도로 알코올로 인한 폐해가 심각하다. 알코올은 2016년 국제암연구소(IARC)가 발표한 1군 발암물질로 규정됐다.

이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직무대리 황택상)은 우리 사회의 음주조장 환경을 개선할 수 있는 합리적인 제도개선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음주조장환경 개선 협의체’를 구성하고 2월 2일 1차 회의를 개최했다.

협의체는 한국중독정신의학회, 한국광고학회, 한국보건교육건강증진학회 등 중독·보건·광고 관련 학회, 한국보건사회연구원, 국립암센터 등 연구기관, 한국소비자연맹 등 청소년·소비자 보호 단체를 비롯하여 관련 단체에서 추천한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협의체는 앞으로 매월 1회 정기 회의를 통해 주류광고나 공공장소 금주 등 국내외 주류규제 정책사례나 개선방안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향후 중·장기적 주류규제 추진 기반을 마련하는데 앞장선다는 방침이다.

협의체 위원으로 참여하는 인제대학교 보건대학원 김광기 교수는 “우리나라는 음주에 대해 매우 관대한 문화가 팽배한 상황으로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민관 협의체를 운영하는 것은 큰 의미가 있다”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 권준욱 건강정책국장은 “각계 전문가가 모인 만큼 음주로 인해 발생하는 폐해를 줄이기 위한 전문적이고 실효성 있는 방안이 도출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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