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투 운동 적극지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최근 서지현 검사가 검찰 내 성폭력 사건에 목소리를 낸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 의원들이 “서지현 검사의 용기 있는 발언을 응원하며 제도 및 인식 개선에 적극 동참할 것”이라 밝혔다.

(사진= 김아름내)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가 성폭력 사건을 공론화하는 미투 캠페인을 지지하며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을 증언한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고 함께 연대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 김아름내)

광역의원, 기초단체의원 350여명으로 구성된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는 1일 오후 서울시의회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말했다.

조규영 서울시의회 부의장은 성폭력 사건과 관련 여성에게 힘을 줘야하고 이런 일을 발본색원하기 위해 회원들이 동참하게 됐다고 전했다. 

조 부의장을 비롯한 여성의원들은 “용기 있는 결단으로 어려운 길을 택한 서지현 검사에게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부당한 인사 조치까지 감내해야 했던 지난 어려움에 위로를 보낸다”면서 “향후 어떤 추가적인 불이익도 일어나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함께 지켜볼 것”이라 했다.

이어 “가해자는 처벌받아야하고 피해자는 사과받아야한다. 피해자는 어떠한 방식으로도 사죄를 받지 못했는데 가해자 스스로 회개와 용서를 자처하는 것은 무슨 논리”라며 꼬집었다.

(사진= 김아름내)
더불어민주당 전국여성지방의원협의회가 성폭력 사건을 공론화하는 미투 캠페인을 지지하며 검찰 내 성폭력 사건을 증언한 서지현 검사를 응원하고 함께 연대할 것임을 밝혔다. (사진= 김아름내)

여성의원들은 “검찰은 일련의 성폭력 사건에 대해 철저한 진상규명을 해야하며, 인사적 불이익을 당한 피해자가 밝혀진다면 반드시 구제해 그들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야할 것”이라 강조했다.

또 “미투 캠페인 확산을 통해 목소리를 높인 피해자들에게 법적, 제도적 보호책을 강구하고 성폭력 피해자를 바라보는 우리 사회의 잘못된 시선을 바로잡아야한다”고 말했다.

이번 사건 외에도 향후 미투운동에 대한 적극지지, 응원을 할 것이며 향후 전국 여성의원회 차원에서 공론화하고 각 지역에서 제도, 조례, 정책 등의 방안이 도출되면 연대할 것이라 밝혔다.   

조규영 부의장은 “‘7년 전 일이고, 인사조치가 이뤄졌기 때문에 지금 와서는 할 게 없다’는 말에는 원천적으로 문제제기를 한다”면서 “피해자는 그 때 기억을 갖고 있고 가해자에게 사과를 받지 못했다”고 강조했다.

한편 미투 운동(me too ‘나도 당했다’)은 성폭력 고발 운동을 뜻하며 소셜네트워크 등을 통해 피해자들의 증언들이 퍼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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