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3년 동안 전국 초중고등학교에서 학업을 중단한 학생이 2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교육과학기술위원회 민병주 의원(새누리당)이 2일 교육과학기술부로부로부터 제출받은 '2009~2011 학급별 학업중단자 현황' 자료에 따르면 이 기간 학업을 중단한 학생은 18만6003명이었다.
연도별로는 2009년 6만1910명, 2010년 6만592명, 2011년 6만3501명 등으로 집계됐다.
시도별로는 지난해 기준으로 경기도가 1만6696명으로 학업중단자가 가장 많았고 서울(1만4035명), 부산(4077명), 경남(3434명), 인천(3403명) 등의 순이었다.
특히 경기, 서울, 인천 등 수도권에서만 3만4134명(53.8%)이 학업을 중단해 전체의 절반을 넘었다.
학교급별로는 초등학생 1만771명(17.0%), 중학생 1만5339명(24.2%), 고등학생 3만7391명(58.9%)으로 상급학교로 갈수록 학업중단자가 많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등학생의 학업중단 사유는 학교 부적응이 2009년 44.2%, 2010년 51.5%, 2011년 43.9%로 3년 연속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민 의원은 "학업중단 학생 수가 좀처럼 줄지 않고 있다"며 "학교 부적응이 학업중단의 주요한 이유로 나타나고 있는 만큼 상담교사 배치와 상담 활성화를 통한 학업중단 예방과 함께 학업중단 학생들이 학업을 지속할 수 있는 체계적인 대안교육 시스템 구축이 시급하다"고 주장했다.
박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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