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국관광공사 정창수 사장이 퇴임한다.

정창수 사장은 2015년 8월 10일부터 2년 5개월여 기간 사장직을 수행했다.

최근 기 제출한 사표가 수리됨에 따라 오는 22일 오전 10시 원주 본사에서 퇴임식을 가질 예정이다.

잔여 임기는 8월까지지만 정 사장은 “공사가 새롭게 2018년을 시작할 수 있는 지금이 적기라 판단했다”고 퇴임 배경을 전했다.

정창수 사장은 취임 초기, 2015년 메르스 여파로 위축된 방한시장 회복을 위해 신시장을 개척하고 개별관광객 유치 확대를 위한 특별 대책을 추진했다.

2016년에는 사상 최대인 1,724만 명의 외국인 관광객을 유치했고 2017년 중국의 방한 금지조치와 북한 핵위기로 인한 위기 속에 무슬림 시장을 개척하는 등 다변화 마케팅 활동과 미식, 의료웰니스 등 고부가 콘텐츠 개발 등을 통해 관광시장 체질을 강화했다.
 
2018평창동계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한 기반도 마련했다는 평이다.

사장 취임 후 평창올림픽지원단 TF를 구성하고 정부 및 조직위원회, 강원도 등과 회의를 정례화하고 올림픽 개최지 콘텐츠 확충, 해외 상품개발 및 홍보 등으로 강원도가 사계절 내내 관광지로 활성화될 수 있게 기틀을 다지고자했다.

무료 와이파이존 설치, 1330 올림픽특별콜센터 지원, 숙박시설 및 친절캠페인 등 외국인관광객 방한에 대비한 수용태세 개선사업에도 주력했다. 한국관광공사와 전국 지자체 및 지역관광공사(RTO)와의 회의를 통해 협업 체계를 강화한 점도 성과로 꼽힌다.

내부 혁신을 통해 정부경영평가 A등급 달성을 비롯해 3년 연속 적자도 탈피했다.

정창수 사장은 공사 창립 이래 최초의 여성 부사장을 발탁하고 ‘여성이 일하기 좋은 기업’ 대상을 4년 연속 수상하는 등 여성 직원들이 일하기 좋은 근로여건도 조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