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공기오염의 주범인 미세먼지로인해 지난해 상반기 급성 기관지염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가 1,200만 명을 돌파했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도자 의원(국민의당)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자료를 분석한데 따르면 2014년 상반기 1,111만 명이던 급성기관지염 환자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17년 상반기 1,222만 명이 됐다.

이 수치는 한 명의 환자가 여러 번 진료 받은 기록을 제외한 것으로 2017년 한 해동안 우리 국민 100명 중 24명은 기관지 통증을 호소한 셈이다.
  

급성 기관지염 환자 수 또한 매년 늘고 있다. 2015년은 2014년보다 12만 명 증가했으나 2016년에는 44만 명, 2017년에는 55만 명으로 증가했다.

2014년 2,990만일이던 내원 일수도 2017년 상반기에는 3,334만일로 11.5% 늘었다. 진료비 또한 2014년 4,285억에서 2017년 5,174억으로 20% 넘게 증가했다.

최도자 의원은 “매년 심각해지는 미세먼지로 국민들의 고통이 점차 심해지고 있다는 점이 통계로 증명됐다”면서 “국민들이 지출하는 의료비도 미세먼지로 인한 사회적 비용으로, 작년 상반기 ‘급성 기관지염’ 한 질병만으로도 사회적 비용이 5천억을 넘었다”고 말했다.

최 의원은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는 대중교통 무료와 같은 실효성 없는 예산낭비 대신, 호흡기 질병 취약계층에게 미세먼지 방지 마스크를 나눠주는 게 더 효과적일 것”이라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