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인터넷언론인연대 공동취재] 지난해 연말 700만 소상공인들이 범법자로 몰릴 뻔한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과 관련, 이를 수정·발의한 일부 개정안 통과에 도움을 준 의원들이 소상공인연합회가 선정한 초정(楚亭)대상을 수상했다.

‘초정대상’은 조선후기 실학자 초정 박제가 선생의 호를 땄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오늘(19일) 오전 10시,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2017 초정대상 시상식 및 신년하례식’을 개최했다.

2017 초정대상 수상자는 양승조, 이찬열, 이완영, 이언주, 김경수, 김병욱, 김영진, 유동수, 이훈, 임이자 의원이다.

아울러 함께 진행된 우수 지자체 단체장 및 의원들에게 수여되는 목민감사패에는 조충훈 전남 순천시장, 조윤길 인천 옹진군 군수, 원욱희 경기도의회 의원, 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의원, 김송식 전남 구례군의회 의원, 이기준 경남 양상시의회 의원 등이 수상자로 이름을 올렸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소상공인연합회 최승재 회장은 “소상공인연합회는 무본자강의 자세로 정진해 나갈 것”이라면서 “오늘의 뜻깊은 시상식이 ‘소상공인의 근본과 자존을 바로 세워 소상공인 혁신 선도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겠다’는 이 뜻을 새롭게 다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최승재 회장은 “우리의 어려운 점을 하소연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소상공인이 사회의 책임감을 갖고 어려운 계층을 돌볼 수 있는 모습을 먼저 보여야한다”며 “그것만이 소상공인을 보호, 육성하고 관심 갖는 분들에게 보답할 수 있는 길이라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초정대상 수상자 선정과 관련해 “지난 1월 9일 외부 심사위원으로 구성된 초정대상 심사위원회에서 제20대 국회의원 가운데 700만 소상공인들의 권익보호와 각종 현안 해결 및 제도마련 등을 위해 노력하였다고 인정되는 국회의원 10명을 선정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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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가 마련한 초정대상을 수상한 이완영 자유한국당 의원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초정대상을 수상한 이완영 의원은(자유한국당,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 농축수산물과 그 가공품을 수수금지 품목에서 제외하고자 하는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 의원은 자유한국당 김영란법 대책TF 팀장으로, 농축수산업계, 화훼업계, 외식업계 등과 함께 기자회견 및 간담회 등 소상공인을 위한 의정활동을 인정받았다.

이와 함께 유통에 관여만 하게 되는 소상공인들에게 과도한 책임과 의무를 지우는 ‘전기용품 및 생활용품 안전관리법’ 개정의 필요성을 적극 알려, 지난 연말 전안법 개정안 통과에 기여했다는 평을 받고 있다.

이완영 의원은 “지난 11월 권익위의 김영란법 시행령 개정으로 농축수산물 선물은 10만원으로 가액 상향이 되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 올해는 김영란법의 개정을 이뤄 농축수산민, 화훼업계, 소상공인이 모두 웃으실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면서 “앞으로도 현장의 소리를 경청하여, 불합리한 제도를 개선하고 필요한 지원책을 만드는데 적극 나설 것을 약속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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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상공인연합회가 마련한 초정대상을 수상한 이언주 국민의당 의원 (사진= 인터넷언론인연대)

전안법 전부 개정안에 앞장선 의원 중 한 명인 이언주 의원 또한 수상소감을 통해 “가장 힘든 계층이 소상공인들이다. 너무나 환경이 열악하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수상해서 기쁘지만 많은 어려움과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무겁다”면서 “여러분들의 기대와 앞으로의 일에 대한 책임들을 어떻게 해 나갈 것인가를 생각하게 된다”고 했다.

이언주 의원은 “최저임금 인상문제 등 여러 가지 급격하게 변화되어 가는 구조에서 소상공인들이 어떻게 자생력을 가지고 살아남을 수 있겠는지 정책을 연구하고 앞으로 소상공인들이 떳떳하게 잘 살 수 있고 중산층이 복원되는 나라가 되게끔 앞장서겠다”고 약속했다.

목민 감사패를 받은 장상수 대구광역시의회 의원은 “목민 감사패를 받아 감사하고 기쁘다”면서 “다산 정약용 선생의 목민 정신을 계승하기 위해서 저도 지역을 위해서 소상공인연합회와 협력해서 불편이 없도록 하겠다. 소상공인이 살아야 대한민국이 산다는 열정을 갖고 더욱 더 열심히 살라는 채찍으로 알고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평창동계 올림픽 맞이 소상공인 서비스 강화 결의문’도 발표됐다.

소상공인연합회는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통해 국가신인도 향상과 함께 내수시장이 활성화 되고 이로 인한 경제 성장의 온기가 소상공인들에까지 고루 퍼질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2018 평창동계 올림픽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사업 본연의 자리에서 맡은바 최선을 다할 것. 전 세계인들에게 대한민국 홍보대사라는 마음자세로 본연의 서비스를 강화해 나갈 것. 올림픽 기간을 전후하여 방문객을 상대로 건전 상거래 질서가 바로 서도록 계도와 홍보에 앞장서 나갈 것”이라고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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