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단 ‘자구노력 이행’ 공문에 대한 입장 밝혀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금호타이어가 지난 9일 채권금융기관협의회로부터 ‘경영정상화를 위한 조속한 자구노력 이행 요청 공문을 받은 가운데 “8일 노동조합에 중단된 교섭 재개를 요청했고 공문에 따라 채권단이 납득할 수 있는 수준의 자구노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 10일 밝혔다.

채권단은 공문을 통해 모든 이해관계자의 고통분담과 금호타이어의 자구노력을 전제로 다각적인 경영정상화 방안을 강구중이나, 충분하고도 합당한 수준의 자구노력이 선행되지 않을 경우 어떠한 경영정상화 방안도 불가능하다고 경고했다.

금호타이어는 “12월 12일, 경영정상화 방안 제시와 함께 조직 축소 및 임원 감축, 일반직 희망퇴직을 실시하고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 분리에 따른 특수관계자 거래 개선과 판매 촉진을 위한 해외 영업망 정비 등을 통해 약 525억 원 수준의 자구노력을 실시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그러면서 “12월 급여에 이어 1월 정기상여도 지급 못할 정도로 유동성이 바닥나고 1월 말 도래하는 막대한 차입금 상환과 계속되는 적자로 3중고에 처해있다”면서 “구조조정을 피하기 위해서는 노동조합을 비롯한 전 구성원의 희생과 노력이 절실하다”고 했다.

금호타이어는 “노조 집행부는 경영정상화 방안에 대한 논의와 회사, 지역경제 미래에 대한 고민보다는 무책임한 투쟁과 파업을 통해 구조조정과 고통분담을 피하는 데만 몰두하고 있다”면서 노조와의 의견 차를 뒀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