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상구 역할 못한다는 문제제기에는 “3월까지 보수조치 완료”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수서고속철도를 운영하는 SR(대표 이승호)는 최근 ‘대도심 터널에서 탑승자 대피 안내 시스템 및 방법’에 대한 기술을 확보하고 특허(10-1812489)를 취득했다고 10일 전했다.

앞으로 율현터널에서 열차 사고로 대피해야할 경우에는 탑승객 휴대폰으로 대피 방법과 상황별 안내 정보가 제공된다.

열차 사고로 대피하는 승객들을 재현한 모습 (사진=SR)
열차 사고로 대피하는 승객들을 재현한 모습 (사진=SR)

‘터널 대피안내 시스템’에 따라 SR은 터널 내 탈선, 화재, 테러 등으로 열차가 비상 정차하면 통합정보시스템인 앱어플을 이용해 해당열차 탑승객 휴대폰으로 상황별 안내를 제공한다. 시스템 테스트를 거쳐 3월부터 운영한다.

특히 화재가 발생했을 경우 유독성 연기를 피해 수직 대피구까지 이동할 수 있는 정보를 탑승자의 휴대폰으로 안내하고 유사시에는 스마트폰 와이파이를 강제로 활성화시켜 승객 위치도 파악할 수 있게 했다.

이승호 SR 대표이사는 “도심지 및 산악지역 통과를 위해 장대터널이 많은 고속철도의 특성상 ‘터널 대피안내 시스템’은 비상시 고객안전 확보에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SRT 승객의 안전 확보를 위해 지속적인 투자와 노력을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SR은 “율현터널의 승강기, 방연문 등에 대해 철도시설공단이 합동 점검과 전문가 자문을 거쳐 3월까지 보수 조치를 완료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전현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앞서 “SRT 수서고속철도 터널구간 내 설치된 수직탈출구가 비상상황에서 대피로 역할을 할 수 없다”고 지적한 바 있다. 본지 보도 참조 (SRT 터널구간 비상탈출구 역할 '제로')

이에 SR은 “이번 지적을 계기로 안전운행과 승객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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