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혜경 의원, 서울시 전통문화행사·축제 조례 개정 예정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는 정조대왕능행차, 고종·명성황후 가례재현 등 다양한 전통문화행사와 축제를 열고 있다. 행사들에 많은 비용이 사용됨에도 불구하고 복식(服飾)에 대한 검증과 투자가 부족하다는 문제가 제기됐다.

“복식 고증을 통한 전통문화행사 재연방안 연구” 완료보고회 (왼쪽부터) 서경대학교 임성은, 박은정 교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혜경 시의원, 김경욱 수석전문위원, 강헌 전문위원 (사진= 서울시의회)
“복식 고증을 통한 전통문화행사 재연방안 연구” 완료보고회 (왼쪽부터) 서경대학교 임성은, 박은정 교수,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혜경 시의원, 김경욱 수석전문위원, 강헌 전문위원 (사진= 서울시의회)

서울시의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이혜경 의원(자유한국당)은 서울시 전통문화행사, 축제의 우리 전통 복식에 대한 가치 제고 및 관련 산업 재도약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복식 고증을 통한 전통문화행사 재연방안 연구’를 제안했다. 이 연구는 지난해 9월 20일 착수돼 연말 완료됐다.

서경대학교 박은정 교수, 임성은 교수 등 연구진은 국내 전통문화행사와 축제에 있어 복식이 고증되거나 재연된 현황을 파악하고 문제점을 분석했다. 그 결과 다수의 국내 전통문화행사와 축제에 복식고증 표현의 부정확성, 복식 착장 오류, 축제 복식의 노후화 등 문제점이 발견됐다.

연구진은 서울시의 ‘서울특별시 한복착용 장려 및 지원에 관한 조례’와 ‘서울특별시 전통문화 보존·관리 및 육성에 관한 조례’의 개정으로 복식 고증의 중요성을 환기하고 예산확보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제안했다. 또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의 입찰 서류, 심사방법에 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이혜경 의원은 지난 5일 연구진과 완료 보고회를 마련해 “서울시의회 연구용역으로 실질적인 제도개선 방안이 마련된 것은 오롯이 연구진의 노력 덕택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그동안의 문제점이 한 차례 연구용역으로 모두 해결되지 않을 것으로 안다. 향후에도 시민들이 전통문화행사 및 축제를 제대로 즐기고 역사에 대해 정확한 인지를 할 수 있도록 복식 문제에 서울시가 더욱 귀를 기울여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혜경 의원은 연구 결과를 도태로 오는 2월, 서울시의회 임시회에서 관련 조례를 개정할 계획이다.

이혜경 의원은 “연구용역이 그저 사문화된 문서로 남는 것이 아니라, 실제로 시민의 삶을 변화하는데 기여하는 현재진행형 노력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연구진의 노고 어린 결과물이 시민들의 또 다른 문제를 발견하고 개선해 갈 수 있는 점이 있는지 계속적으로 살필 것”이라고 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