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주민 제안에 대학생 아이디어 접목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시민 주도로 안전하고 편리한 보행자 중심의 마을길을 만들기 위한 공모전이 열린다.
서울시 주최, (사)녹색교통운동 주관으로 진행되는 ‘2017 걷기 좋은 서울 시민 공모전’ 접수는 1월 2일부터 16일까지다.
공모전은 서울시 행정 구역 내 마을길 개선을 원하는 주민 5명 이상으로 구성된 마을주민팀, 보행 환경 개선 아이디어를 가진 대학생 및 대학원생 2명 이상 등 대학생팀이 참여할 수 있다.
녹색교통운동은 1차 심사를 통해 공모전에 참여할 팀을 부문별 선정 후 대학생팀이 아이디어를 적용하고 싶은 마을주민팀의 대상지를 선택해 1차 워크숍을 진행한다.
워크숍 결과를 통해 대학생팀은 대상지 특성과 주민 요구를 적용해 아이디어를 수정한다.
마을주민팀의 선택을 받은 대학생팀은 아이디어상을 수상하게 되며 2차 워크숍 등 최종 제안서 제출 과정에 함께 참여하게 된다. 마을주민팀과 대학생팀이 함께 마을 보행길을 개선하는 게 이번 공모전의 특징이다.
최종 심사를 통해 그룹을 결정하며, 대상 1그룹에게는 300만원, 금상 1그룹은 150만원, 은상 1그룹 100만원, 동상 2그룹에 각각 50만원의 상금이 주어진다.
제안서 중 일부는 서울시 보행정책과가 진행하는 보행 환경 개선 사업 심사 대상에 우선 검토된다. 지난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제안 중 성북구 정릉교수단지, 광진구 아차산마을에서 보행 환경 개선이 실행됐다.
녹색교통운동 관계자는 “우리 생활 터전인 마을길은 그동안 자동차 중심의 문화로 인해 피폐해져있다”며 “공모전은 시민들이 주도적으로 참여해 마을길에 대한 청사진을 그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공모전 공고문, 접수 양식은 ‘내 손 안에 서울’ 홈페이지, 녹색교통운동 홈페이지에서 확인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