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이 2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하나금융그룹은 ‘함께 성장하는 금융’을 표방하며 그룹 내·외적으로 협업을 더욱 확대하고 자산운용, 신탁, IB, 글로벌, 미래금융, 비은행부문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 밝혔다.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정태 하나금융그룹 회장

김 회장은 “대외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에도 유가, 금리, 원화가치가 동시에 오르는 이른 바 ‘3고 현상’으로 수출경기가 영향을 받고, 건설투자가 위축되면서 하반기로 갈수록 침체 국면으로 접어들 것이라고 한다. 뿐만 아니라 핀테크업체와 인터넷전문은행의 도전이 본격화 되면서 전통적인 금융회사의 영업방식으로는 산업을 초월한 무한 경쟁에서 살아남기가 쉽지 않다”고 말했다.

김정태 회장은 올해 4가지를 강조했다. “금융서비스업은 손님에게 좋은 상품을 판매하고 재산을 잘 관리해주는 것이라 할 수 있지만 진정 손님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4차 산업혁명시대에 기술, 지식이 중요하지만 디지털 비즈니스 중심은 결국 ‘사람’”이라면서 휴매니티를 언급했다.

또 “업무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수작업의 전산화를 통해 효율성을 제고”해야하며, “협업을 통해 도약해야한다”고 했다.

김정태 회장은 “하나금융그룹은 작년 11월,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일본, 대만, 중국, 태국, 러시아, 미국, 영국 등 10여개국의 글로벌 은행, 유통, 포인트 사업자와 함께 손님들의 금융자산을 통신로밍서비스처럼 휴대폰으로 전환·사용토록 구현한 글로벌 통합 디지털 자산 플랫폼인 GLN(Global Loyalty Network) 컨소시엄을 구축했다”면서 “GNL을 통해 20개국 이상의 글로벌시장에서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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