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가 2018년 1월에 진행하는 110여개의 문화예술 프로그램을 안내했다.

황금개띠의 해 2018년에도 전시, 공연, 체험 등이 풍성하다
황금개띠의 해 2018년에도 전시, 공연, 체험 등이 풍성하다

우선 세종문화회관에서는 서울시립교향악단이 참여하는 ‘2018 신년음악회’가 1월 19일 무대에 오른다.

1월 5일부터 28일까지는 서울시극단이 ‘쉽게 보는 셰익스피어 시리즈Ⅲ’ 가족음악극인 ‘한여름 밤의 꿈’을 공연한다.

국악전문 공연장 ‘서울돈화문국악당’에서도 완창부터 창작 판소리까지 다양한 판소리를 만날 수 있는 ‘2017-18 공동기획 프로그램 수어지교 : 판소리’를 진행한다.

서울시립교향악단은 ‘서울시향 2018 신년음악회’를 1월 7일 오후 5시부터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에서 공연한다. 프랑스 출신 지휘자 파스칼 로페와 벨기에 바이올린 거장 오귀스탱 뒤메이가 함께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립미술관 서소문 본관에서는 평화와 공존, 미래의 비전 등에 대해 생각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는 전시가 마련돼 있다.

우리가 통일을 화두로 생각할 것과 필요한 노력은 무엇인지 살펴보는 ‘통일테마전 제1전시 <경계 155>’, 전쟁의 비극성을 환기하며 평화와 공존에 대한 미래 비전을 그려보는 ‘통일테마전 제2전시 <더불어 평화>’, 라틴아메리카 현대미술을 통해 지역 미술의 정체성,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생각할 수 있는 ‘미래 과거를 위한 일’이 진행된다. 

서울시립 북서울미술관에서는 ‘소리’를 키워드로 전시가 열린다.
도시에서 채집한 물건, 조각, 부스러기와 그 소리들을 재료로 만든 작품을 통해 어린이 시선으로 도시를 상상할 수 있는 ‘벌집도시와 소리숨바꼭질!’이 열린다.
또 북서울미술관이 자리 잡은 상계 신시가지의 준공 30주년을 기념해 1980년대 이후 진행된 재개발 문화에 대해 살펴보고, 서울 도심 곳곳에 자리 잡은 계획형 신도시의 생태계와 의미를 찾을 수 있는 ‘2017 서울포커스 [25.7]’도 있다.

또 남서울미술관에서는 서울시립미술관이 수집한 소장품 중 잊는 행위와 그로 인해 사라지는 것들에 대한 맥락을 담은 작품을 ‘망각에 부치는 노래’ 전시로 선보인다.

이외에도 옛 질병관리본부의 시약창고를 시민과 문화예술단체를 위한 전시공간으로 활용하고 있는 ‘SeMA 창고’에서는 여성과 그래픽 디자인을 주제로 주요 업적을 남긴 한국 여성 디자이너의 작업을 볼 수 있다. 디자이너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연결하는 ‘W쇼-그래픽 디자이너 리스트’는 1월 12일까지 진행한다.

‘SeMA 벙커’에서도 장소적인 특성을 살린 실험적이고 진취적인 전시를 관람할 수 있다.
1990년대 중반 이후 싱글채널 비디오와 실험영화를 수집해 온 프랑스의 개인 콜렉터 ‘르메트르 부부’ 콜렉션을 통해 35개국 예술가들의 영화, 다큐멘터리, 시각예술 비디오를 볼 수 있는 “Vision on Vision” – 르메트르 비디오 콜렉션이 그것.

‘여의도 벙커’라 불리던 공간인 SeMA 벙커의 역사를 둘러싸고 벌어지는 추정과 현실 사이의 간극을 모티브로 공간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시하고 작가적 상상력을 더한 ‘암흑 물질’은 1월 21일까지 진행한다.

한성백제박물관에서는 영산강 유역의 고분에서 출토된 ‘옹관’을 통해 영산강 유역과 백제 관계를 조명하는 ‘영산강 옹관의 한성 나들이’가 전시된다.

서울역사박물관에서는 ‘운형궁, 하늘과의 거리 한자 다섯치’ 전이 계속된다. 흥선대원군의 정치와 예술, 삶의 느낄 수 있다.

청계천박물관에서는 청계천 본류인 백운동천(白雲洞川)을 중심으로 조선시대부터 일제강점기까지 백운동천과 일대의 역사적·공간적 변화 과정을 조명하는 기획전시 ‘백운동천 물길 굽이 돌아 구름 밖으로’가 계속된다.

남산골한옥마을 서울남산국악당에서는 1월 한 달 간, 1890년대 개화기 시대를 배경으로 한 사진관 1890‘s 한양展 남산골촬영국이 열린다. 1890년에서 1900년대초 서울 최초 사진관의 모습재현했다.

동대문디자인플라자(이하 DDP)에서는1월 7일까지 ‘문의 공간, 문의 장면’을 진행한다. 대학생 공간디자인 연합회 유이드(UIID)가 제안하는 ‘문(門)’을 통한 공간의 재해석을 전시로 그려낸다. DDP 디자인 둘레길을 따라 펼쳐지는 여섯 개의 문을 만나 ‘공간’에 대해 이해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다.

전시 외에도 DDP 어울림광장에서 2월까지 무료로 아이스링크를 체험할 수 있다. ‘2018 평창 현대 라이브사이트 Light up 아이스링크’는 입장료는 무료지만 스케이트 등 장비 대여는 별도의 금액을 내야한다.

이밖에도 1월 문화예술프로그램 110여개가 진행된다. 서울문화포털에서 확인가능하다.
서정협 서울시 문화본부장은 “새로운 한 해가 시작되는 1월, 서울시내 문화시설에서 다양한 문화예술을 즐기며 희망찬 새해를 맞이하기를 바란다”며 “각 프로그램마다 일정, 입장료가 모두 다른 만큼 서울문화포털이나 120 다산콜센터를 통해 미리 확인하고 방문하는 것을 추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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