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서울시와 코레일 지원으로 6년간 서울역 노숙인 200명이 청소를 하며 돈을 벌었다.

시와 코레일,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는 ‘희망의친구들’을 통해 자립의지가 있는 노숙인에게 일자리, 주거, 자립을 종합지원하고 있다. 6개월마다 노숙인 20명을 선정하고 서울역 주변 청소 일자리를 제공하는 한편, 25만원 이하의 월세, 자활을 위한 상담·교육도 지원한다.

서울역 앞에서 눈을 치우는 '희망의친구들' 참여자들 (사진= 서울시)
서울역 앞에서 눈을 치우는 '희망의친구들' 참여자들 (사진= 서울시)

실제로 6년 간 ‘희망의친구들’에 참여한 200명 중 일부는 코레일 승·하차 요원으로 고용됐다. 일부는 다시서기종합지원센터를 통해 민간 기업에 취업했다.

코레일은 올 한해 하루 3시간 월 20일 근무로 식비 포함 월급 53만원을 지급했다. 내년에는 최저임금 상승에 따라 임금을 60만원 이상으로 올릴 예정이다.

김용복 서울시 복지본부장은 “코레일과의 협력으로 자립의지가 있는 서울역 일대 노숙인들에게 일자리 등 자립기회를 마련해 줌으로써 노숙인들도 기회를 준다면 우리사회에 기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줬다”며 “향후 보다 많은 노숙인들의 사회 복귀를 지원하는 다양한 사업을 모색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우먼컨슈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