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서울 종로 2.8km구간(세종대로 사거리~흥인지문 교차로) 중앙버스전용차로가 12월 31일 개통된다. 

서울시는 종로 중앙전용차로 개통으로 버스속도가 현재 13.5km/h에서 17.7km/h로 약 31% 향상되고, 운행시간 편차도 ±1~2분 이내로 안정화돼 버스 이용 서비스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27일 밝혔다.

서울시에 따르면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구간에는 버스이용 수요, 지하철역과의 환승 편의성, 기존 버스정류소 위치 등을 고려하여 외곽방향 8개소, 도심방향 7개소로 총 15개소의 정류소가 신설됐다.

세종대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출처 서울시)
세종대로 버스전용차로 구간(출처 서울시)

또한, 중앙버스정류소와 연결되는 횡단보도와 종로구청 입구 교차로에는 모든 방향으로 건널 수 있도록 기존 ‘ㄷ’ 자 횡단보도가 ‘ㅁ’자 형태로 개선되어 보행 편의가 개선됐다.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와 함께 종로2가 교차로에도 좌회전 신호[종로→삼일대로(남산1호 터널 방향)]를 신설했다.

세종대로사거리 광화문에서 강북삼성병원 방향으로 되돌아오는 유턴은 없어지고, 서울시의회 앞에서 유턴할 수 있게 됐다. 동묘앞역 부근은 창신길 진입을 위한 교차로와 유턴이 신설됐다. 일반차량 우회경로가 약 600m 줄어들고, 창신동 봉제공장으로 향하는 오토바이도 바로 진입할 수 있게 됐다.
흥인지문 녹지공간조성(2008년)으로 직진로가 없어지면서 오토바이가 창신동 봉제공장으로 이동시 약 890m를 우회해야 하는 불편이 해소됐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개통과 함께 버스열차현상을 방지하기 위한 노선도 조정됐다. 종로를 지나는 서울버스 5개 노선(471, 710, 405, 701, 9401번)는 지난 9월 15일부터 조정되어 을지로, 청계천로, 율곡로 등을 이용하고 있다. 

교차로신설(출처 서울시)
교차로신설(출처 서울시)

경기버스 7개 노선(1005-1, 5500-1, 5500-2, 9000, 9000-1A, 9000-1, 9000-2번)은 을지로 2가 교차로에서 좌회전하여 을지로를 이용하도록 조정된다.

삼일대로 종로2가사거리 중앙버스정류소에 정차하던 8개 노선(1150, 5007, 8100, 9003, 9300, M4101, M4102, 8110)은 청계2가 교차로 인근 신설된 가로변정류소에 정차하고, 종로구간은 예전과 동일하게 무정차 통과한다.

종로 중앙버스전용차로 설치는 도심 교통체계를 대중교통·자전거·보행 등 녹색교통 중심으로 전환하는 시작점이다. 2018년에는 종로 도로공간재편 사업의 일환으로 종로 남측에 자전거전용차로를 설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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