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수험생 둔 40대 윤필한부부 주말마다 12개월간 트레킹

[우먼컨슈머 장은재 기자] 서울둘레길 완주자가가 개통 3년 1개월 만에 2만 명을 돌파했다. 서울 외곽을 한 바퀴 도는 8개 코스는 길이 157㎞로 총 도보 소요시간이 61시간 걸린다.

서울시는 지난 12월 11일 서울둘레길 2만번째 완주자가 탄생했다고 밝혔다. 2014년 11월 15일 서울둘레길이 개통된 이후 3년 1개월만이며, 1만 번째 완주자가 탄생(2016.8.6.)한 후 1년 4개월 만이다.

2만 번째 완주자 윤필환씨(49)는 고3 수험생을 둔 학부모로써 자식을 격려하고 응원하는 마음으로 둘레길 트래킹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생활권에서 멀지 않은 한양도성길(6코스)을 완주한 후, 주말마다 서울둘레길을 트래킹코스로 삼아 꾸준히 12개월 간 걸어 지난 12월 11일자로 완주한 것이다. 윤씨의 부인은 2만1번째로 완주해 부부가 나란히 2만 번과 2만1번을 부여받는 이색기록을 남겼다.

‘서울둘레길’은 서울을 한 바퀴 휘감는 8개의 코스로 서울의 역사, 문화, 자연생태 등을 스토리로 엮어 국내외 탐방객들이 느끼고, 배우고, 체험 할 수 있도록 조성돼 있다. 

서울둘레길(서울시 제공)
서울둘레길(서울시 제공)

이와 관련 서울시는 23일 오전 10시 서울시 푸른도시국 9층 회의실에서 약 60명이 참여하는 가운데 '서울둘레길 개통 3주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2만 번째 완주자 기념행사는 꽃다발 증정과 기념사진을 촬영 후 숲길체험지도사가 둘레길 자원봉사자 39명을 상대로 등산기초이론 교육을 실시하고 자원봉사자의 역할에 대한 소양교육도 진행한다. 

서울시 최윤종 푸른도시국장은 “다른 지자체에서도 서울둘레길을 벤치마킹 할 만큼 서울을 대표하는 명소트레킹길로 자리잡았다”며 “향후 더 많은 시민들이 서울둘레길을 즐겁게 이용할 수 있도록 국내 이용자는 물론 국외 이용자분들에게도 적극적인 홍보와 안내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제공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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