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수 선호주 최상위권...신한금투 20조원 vs 삼성증권 15조원

[우먼컨슈머 노영조 기자] SK는 기업인수합병으로 대박을 터뜨린 행운아다. 유공-한국이동통신-하이닉스반도체 이어진 M&A 모두에서 성공했다.

최태원 회장
최태원 회장

SK의 발전사는 M&A 역사라고 할 수있다. 특히 하이닉스의 경우 최태원 회장이 주위의 강력한 반대를 무릅쓰고 인수를 주도했다. 글로벌 반도체 시장 불황으로 적자를 내던 때였다. 그 하이닉스가 효즘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있다. 그 하이닉스가 최 회장에 보답하고 있다는 평이다.

2012년 SK 계열사로 편입되면서 하이닉스는 SK하이닉스로 사명을 바꾸었다.

SK하이닉스가 증권가의 관심 종목이 됐다. 내년도 영업이익 규모를 둘러싸고 증권사 추정치 차이가 5조원에 달해 투자자들이 헷 갈린다는 불평이다.

신한금융투자는 15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내년 영업이익 20조원을 달성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1만5000원을 각각 유지했다.

SK하이닉스의 4분기 매출과 영업 이익은 9조700억원과 4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12%, 20.4% 늘어나 시장 기대치를 웃돌 것으로 내다봤다.

최도연 연구원은 “비우호적인 환율을 고려했을 때 매우 뛰어난 실적”이라며 “메모리 반도체 공급 부족으로 가격 상승폭이 생각보다 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2018년 실적을 매출액 39조800억원, 영업이익 19조5200억원으로 예상했다. 2017년에 비해 매출액은 29.6%, 영업이익은 41.9% 늘어난 규모다.

이에 비해 삼성증권은 ‘매수’의견을 내면서도 영업이익 규모는 15조원선을 제시했다. 무려 5조원이나 차이가 난다.

삼성증권은 SK하이닉스에 대해 “2018년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11% 증가한 14조9,200억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11만원을 유지한다는 것이다. .

도현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최근 반도체 고점 관련 논란이 있지만 실제 업황은 양호한 상황을 지속하고 있다”며 “최근 D램 스팟 가격은 오히려 지난 달 21일부터 재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도 연구원은“1·4분기 고정거래 가격이 이미 양호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업황을 체크해본 결과 상승폭이 오히려 예전 대비 가팔라지는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SK하이닉스는 4·4분기 매출액 9조500억원, 영업이익 4조1,500억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다시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도 연구원은 “모바일 수요도 예상보다 양호하고 아이폰X는 판매 시작 이후 1,500만대 이상을 판매했다”며 “이 역시 NAND 수요에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또한 “급증하는 이익 대비 밸류에이션은 2017년 기준 5.3배로 글로벌 IT 업체 대비 저평가 상태”라고 분석했다.

특정 기업 실적에 대한 분석은 기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투자 책임은 본인에게 있는만큼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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