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사 과징금 부과 이유 분명하지만, 현재 점주들 불만 상당부분 누그러져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바르다김선생 갑질 논란에 대해 가맹점주 단체인 상생협의회가 입을 열었다.

바르다김선생상생협의회 김동일 총무는 13일 본지 기자와 통화에서 “본사와 협의를 통해 40% 가깝게 물류비를 낮췄다”면서 “본사가 과징금을 맞은 이유는 분명 있었으나 지금은 아니다. 바뀐 지 1년이 지났다. 지금 소비자들이 불매운동을 하면 우리들(점주) 죽으라고 하는 소리”라고 말했다.

2017년 10월, 바르다 김선생 본사 직원들과 점주대표로 구성된 상생협의회의 월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바르다김선생 상생협의회)
2017년 10월, 바르다 김선생 본사 직원들과 점주대표로 구성된 상생협의회의 월례 회의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 바르다김선생 상생협의회)

박정훈 바르다김선생 상생협의회장(안산 고잔점주)은 “가맹본사가 과거 그런 과오가 일부 있었으나 점주들의 문제 제기 후 즉각 시정했다”면서 “2016년 10월, 상생협약식 체결 후 양자 협의를 통해 비식자재 필수품목의 대부분을 권유품목으로 전환했고 공급가격도 낮추는 등 노력을 하고 있다. 점주들 불만이 과거에 비해 상당 부분 누그러졌다”고 말했다.

박정훈 상생협의회장은 “1년 전 끝난 일이고, 현재는 가맹점주와 본사 양자가 브랜드 가치를 높이기 위해 상호 협력하고 있다. 공정위의 뒤늦은 발표로 인해 소비자들 사이에 불매운동이 번지며 매출하락을 이어질까봐 점주들이 두려워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 “일부 점주들의 프랜차이즈 방향성과 어긋나는 문제 제기가 현재까지도 지속돼 대다수의 점주들이 어려워하고 있다”며 “현재 대부분의 가맹점주들은 본사와 다양한 대화 채널로 소통하며 상생을 실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본지 기자가 바르다 김선생 상생협 측에 '일부 점주들의 문제 제기가 무엇인지' 묻자 방송 매체에 보도된 또다른 바르다김선생 가맹점주 단체인 바른가치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 협의회를 언급했다.

상생협 측은 “본사에서 많이 양보하고 가맹점주가 협의한 상황에서 ‘본사가 갑질을 한다. 지금도 폭리를 취하고 있다’고 주장하니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꼭 말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상생협의회에 따르면 바른가치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 일명 바가지는 기존 바르다김선생 가맹점주 단체였으나 가맹점주들의 의견을 들어주지 않는 등 입장 차이가 벌어지자 가맹점주 일부는 ‘바르다김선생 상생협의회’를 만들게 됐다. 현재는 약 80%의 가맹점주들이 바가지와 바르다김선생상생협의회 두 곳에 각각 소속돼있다.

실제로 점주 A씨는 “보도 후 12일 매출이 최저였다. 미칠 것 같다”면서 울먹이기도 했다.

한편 바르다김선생 상생협의회에 주장과 관련 본지 기자가 바른가치를 지키는 사람들의 모임 협의회에 입장을 물었으며 현재 답변을 기다리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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