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시모 “대형마트, 도매가 상승폭 비해 과하게 소비자가격 인상” 지적

[우먼컨슈머 김아름내 기자] 한우 1+등급 가격을 이마트, 롯데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 3사, 농협매장, 정육점에서 비교한 결과 등심·안심·채끝·양지 모두 정육점이 가장 저렴했다.

대형마트와 정육점간 양지 43.9%, 채끝 35.8%, 안심 35.4%, 등심 15.4% 가격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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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시민모임(회장 김자혜)은 소비자의 합리적인 축산물 구매 정보 제공을 위해 7월, 9월, 10월 세 차례에 걸쳐 수도권 소재 대형마트, 농협매장, 정육점 200곳의 한우고기 가격을 조사했다. 조사는 소시모 및 녹색소비자연대전국협의회, 한국소비자연맹이 함께했다.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대형마트 중 한우 등심은 이마트가, 안심·채끝·양지는 롯데마트가 저렴했다.

한우 1+등급 등심 100g 당 가격은 이마트 9,932원, 롯데마트 11,900원으로 나타났다. 한우고기 1근(600g)을 기준으로 이마트에서 1+등급 등심을 59,592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롯데마트는 11,808원 비싼 71,4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반면 1+등급과 안심, 채끝 가격은 롯데마트가 가장 낮았고 이마트가 가장 높았다.

1+등급 안심 100g당 가격은 롯데마트(14,580원)가 이마트(16,316원)보다 10.6% 저렴했고, 1+등급 채끝 100g당 가격은 롯데마트(11,900원)가 이마트(14,281원)보다 16.7% 저렴했다.

1+등급 양지 100g당 가격은 롯데마트(7,900원), 이마트(8,479원), 홈플러스(8,590원) 순이었으며 롯데마트는 홈플러스보다 8.0% 저렴했다.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소비자시민모임 제공)

소비자 시민모임은 “대형마트 3사의 7월, 9월, 10월 한우 1+등급 부위별 가격 추이를 살핀 결과 부위별로 7월 대비 10월에 롯데마트는 최대 13.8%, 홈플러스는 최대 24.8%까지 가격을 올렸다”고 전했다.

7월 대비 10월 한우 1+등급 도매단계 가격은 1.7%만 오른 데 반해 롯데마트, 홈플러스는 부위에 따라 7.6%~24.8%나 인상됐다.

이마트는 7월 대비 10월 등심만 2.5% 상승했고, 안심, 채끝, 양지는 가격 변동이 거의 없었다.

부위에 따라 대형마트 3사 간 최대 16.7%, 업태별로 최대 43.9% 가격차이를 보였다.

소시모는 “도매가격 상승폭에 비해 과도하게 소비자 가격이 인상된 것으로 대형마트는 도매가격의 오름세를 빌미로 가격을 인상하는 것은 자제해야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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