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암웨이-갤럽, ‘2017 한국인 영양관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

[우먼컨슈머 박우선 기자] 한국암웨이가 한국갤럽조사연구소와 함께 전국 16~59세 남녀 2,174명을 대상으로 ‘한국인의 영양관리 실태 파악을 위한 조사’를 실시하고 결과를 5일 발표했다.

한국인들의 영양섭취 행태와 주요 특징을 파악하고 겨울철 결핍되기 쉬운 비타민D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해서다.

‘2017 한국인 영양관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사진=한국암웨이-갤럽 제공)
‘2017 한국인 영양관리 실태조사’ 결과 발표(사진=한국암웨이-갤럽 제공)

건강기능식품 대세는 ‘비타민’, 종합비타민과 비타민C 인기
한국인 대다수는 건강기능식품을 통해 영양을 보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67.6%가 평소 건기식을 섭취하고 있고, 84.9%가 특정 계절에 상관없이 꾸준히 건기식을 챙기고 있다고 답했다.

비타민 섭취는 77.4%로 인기가 가장 높았다. 이어 홍삼/인삼(49.4%), 오메가3등 불포화 지방산(46.8%)이 뒤를 이었다.  

지난 4월 한국건강기능식품협회가 발표한 건기식 섭취 행태 조사에서도 비타민을 챙겨 먹는다는 응답자가 절반 이상인 53.5%를 차지한 바 있다.

비타민 중에서는 종합비타민을 택한 응답자가 67.2%로 압도적이었다. 개별 비타민군 중에서는 비타민C가 39.5%, 비타민D 19%, 비타민B 14.9%, 비타민A 10.5% 순이다.

비타민D 필요성 ‘공감’, 섭취량은 실제 이상으로 ‘착각’
현재 비타민D를 섭취하고 있다고 답한 비율은 19%로 비교적 낮은 수준이지만, 향후 섭취 의향을 묻는 질문에는 60.1%로, 비타민C(59.1%)보다도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식약처에서 최근 영양성분 표시기준을 상향 조정하는 등 비타민D의 필요성이 증대되는 추세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평소 비타민D 섭취 정도를 묻는 질문에는 '보통 이상'이라는 비율은 66%에 달했다. 비타민D를 충분히 보충하려면 하루 20~30분 정도 바깥에서 햇빛을 쬐어야 하는데, 한국인의 최근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면 쉽지 않다.

대한의사협회에서도 '한국인 남성 86.8%, 여성 93.3%가 비타민D 부족 현상을 겪고 있다'고 지적한 바 있다. 인식과 실제 현황 사이에 차이가 컸다.

응답자들은 비타민D가 포함된 식품(54.3%)을 통하거나 야외활동을 통한 햇빛 쬐기(52.9%)로 비타민D를 보충한다고 답했다. 버섯, 연어, 달걀 등 비타민D가 함유된 식품이 있지만 한정된 음식에 소량만 포함돼 있다. 일조량 또한 충분하다고 보기엔 무리가 있다.

이번 조사에서도 응답자의 약 37%가 '하루 30분 미만으로 햇빛을 쬔다'고 답했으며, 특히 여성 응답자 44.7%는 매일 30분도 햇빛을 쬐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햇빛 쫴도 선크림 바르면 무용지물…여성 "비타민D보다 피부가 우선"
충분한 야외활동이 있더라도 피부 보호를 위해 바르는 선크림이 비타민D 합성에 방해될 수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 투로 대학(Touro University) 연구팀은 자외선 차단제가 체내 비타민D3 생성을 99%까지 줄일 수 있어 비타민D 결핍증을 유발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조사 결과, 전체 선크림 사용자의 69%가 비타민D 합성에 방해가 되더라도 피부 노화를 방지하기 위해 선크림 사용을 중단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특히 여성은, 야외활동 수준은 저조하면서도 자외선 차단제 사용도는 73.6%로 매우 높았다.

비타민D 부족하면 골다공증 위험 높아… 건강기능식품으로 쉽게 보충 가능
피부 때문에 선크림을 포기할 수 없는 대신, 건기식을 대안으로 여기는 이들이 많다. 응답자 중 82.2%가 '향후 비타민D가 포함된 건기식을 섭취할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한국암웨이 연구개발부서 박주연 박사는 “비타민D가 부족하면 칼슘 흡수가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골절 혹은 골다공증의 위험이 커지며, 면역력 약화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만성피로와 우울감 또한 비타민D 부족과 연관이 깊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며, “최근에는 비타민D의 중요성이 부각되며 시중에서 다양한 비타민D 제품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만큼, 일조량이 부족한 겨울철에는 특히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표본오차는 95%에 신뢰수준 ±2.1%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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